온열질환 광주 53명·전남 303명
가축·양식 어류 재산피해 30억 ↑
광주·전남지역에 폭염특보가 한 달 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광주·전남지역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광주 53명, 전남 303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광주 1명, 전남 2명으로 추정된다.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전남 19개 시·군 126개 농가에서 가축 총 16만9천896마리(닭 15만1천942마리·오리 1만1천844마리·돼지 6천110마리)가 폭염에 폐사했다. 피해액은 전남도 추산 25억3천700만원이다.
고수온 등으로 인한 양식 어류 피해도 만만치 않다. 전남 4개 시·군 18개 어가에서 총 29만3천마리로 집계됐다. 재산피해 금액은 5억4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광주·전남지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상하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아 무더위 속 비가 내리겠다.
오는 20일까지 광주·전남 예상 강수량은 최대 40㎜이며, 전남 남해안 등 일부 지역은 60㎜에 달하겠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23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3도 분포를 보이며 무덥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야외 활동 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비가 내릴 경우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 광산구 노후 주거지 우산동 '뉴빌리지'로 거듭나나 광주 광산구 우산동 전경.광주 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가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공모사업 유치에 성공하면서 노후 주거지역인 광산구 우산동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고된다.광산구는 지난달 23일 국토교통부 '뉴빌리지'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선정된 전국 32개 기초지자체 중 광주에서는 유일하며 향후 5년간 국비 98억원 포함해 196억원을 들여 우산동 정주 환경 개선에 나선다.뉴빌리지 사업은 노후 빌라촌 등과 같이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주거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이다.광산구는 공모를 앞두고 주민, 관계기관, 지역 국회의원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생활 환경·기반시설의 문제와 수요 등을 분석했으며, 공간정보 오픈플랫폼과 공공데이터포털을 적극 활용해 최적의 사업구역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지난해 7월부터 담당공무원들은 주민 설문조사, 광산경찰서,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의 사전협의,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부동산원과의 사전컨설팅 등을 발 빠르게 진행했다.특히, 광주시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우산동 주민의 숙원이었던 광산중학교·송우초등학교 통학로 부지를 확보하며 사업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198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 이후 정비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우산동은 지역의 대표적인 노후 저층 주거지역으로 꼽힌다.광산구는 국비 98억 원을 포함해 총 19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우산동에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을 공급하고, 주택 정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사업은 계획수립 및 모니터링, 주민 커뮤니티 기반 조성, 생활 SOC 및 정주여건 개선 등 3개 단위로 진행된다.주민 커뮤니티 기반 사업은 주민공동체 활동을 위한 복합문화 돌봄시설, 지역 어르신의 교류, 여가 활동 거점인 '실버어울림플랫폼'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생활 SOC와 정주 여건 개선은 공영주차장, 어린이 테마공원을 만들고, 광산중학교, 송우초등학교 인근에 학생, 청소년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통학로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며 노후주택, 빈집도 정비한다.사업 구역 내 지역주민에게 기금융자 자금 지원, 도시·건축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공직자들의 열정, 지역주민의 관심, 관계기관의 협력으로 광산구가 우산동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큰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숨은 노력과 치열한 준비로 얻어낸 값진 기회를 살려 우산동이 안전하고 최고로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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