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열대야 일수 '26.4일'···역대 최장 기록

입력 2024.08.22. 17:32 차솔빈 기자
지난달 4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태풍이 지나가고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여름 광주·전남의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2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전날까지 광주·전남 열대야 일수는 총 26.4일로 집계됐다.

이는 1973년 열대야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긴 열대야 기간으로, 기존 역대 1위 일수인 2018년(25.7일)과 2위 일수 1994년(24.9일)을 넘어선 기록이다.

평년 열대야 일수는 11.4일로, 이미 2.3배 이상을 뛰어넘었다.

특히 목포와 여수는 총 열대야 일수가 32일로 지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평균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때 기록된다.

지난달 20일 처음 내려진 폭염특보는 33일째 광주·전남 전역에 발효 중이다.

광주기상청은 주말까지 돌풍과 함께 광주·전남 전역에 걸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2~23일은 대체로 흐리다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50㎜ 수준이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32~34도로 예상된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32~35도 분포를 보이겠다.

24일은 구름이 많고 오후부터 저녁 사이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 수준이다.

25일은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에 아침 최저기온은 24~26도, 낮 최고기온은 32~34도 분포를 보이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치고도 습도가 높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바람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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