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IA 팬 페스타 '호마당(호랑이 가족 한마당)'에서 장기자랑 등 숨겨진 끼를 발산해 팬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 분장을 한 '팜도영' 김도영 선수와 여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 변우혁 선수의 등장이 주목받았다.
장기자랑 무대 순서에서 김도영은 뉴진스의 맴버 하니가 마츠다세이코의 노래 '푸른산호초'를 불렀던 모습을 재현하는 '도니'무대를 선보였다. 단발머리 가발에 파란 줄무늬 상의, 흰 치마 등 하니의 착장을 하고 나타난 김 선수의 모습을 보자, 팬들은 두 손을 입에 모아 환호했다. 일부 팬은 구단 굿즈인 머플러를 흔들기도 했으며 "와 빨리 사진 찍어라", "진짜 웃기다",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 선수의 노래가 시작되자 팬들은 숨죽이고 핸드폰 영상으로 그의 노래를 기록했다.
변우혁 선수도 여장을 하고 무대에 놀라 팬들을 놀라게 했다. 변우형이 백지영, 박정우가 옥택연이었다. 단발머리 가발에 반짝이는 상의, 흰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른 변우혁은 박정우와 함께 가수 백지영의 '내귀에 캔디'에 맞춰 춤추는 '미녀와 외야수'무대를 보여줬다.
두 선수가 밀착하는 안무가 이어질 때마다 터져 나온 팬들의 고성에 분위기는 순식간에 떠들썩 해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변우혁 어떡하냐", "여장 너무 놀랐다", "재밌다" 등 반응들이 나왔다.
최종 시상에서 변우혁 선수와 박정우 선수의 '내귀에 캔디' 무대가 1등을 차지했으며, 김도영 선수의 '도니' 무대는 4위에 올랐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영상=손민아수습기자 minah8684@mdilbo.com
- [인터뷰] '슈퍼스타' KIA 김도영, 연봉도 KBO 새역사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4년차 선수의 최고액인 5억원에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내야수 김도영과 4년차 최고 연봉대우로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지었다.김도영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지난 시즌 연봉(1억원)보다 4억원 인상된 5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4년차 연봉 최고액으로, 종전 4년차 연봉최고액인 이정후(키움)의 3억9천만원보다 1억1천만원 높은 금액이다.연봉 인상률은 400%로 이 역시 팀 내 역대 최고 인상률 (종전 2015년 양현종 1억2천만원→4억원, 2024년 최지민 3천만원→1억원, 이상 233.3%)이다. 김도영은 이번 연봉 인상으로 FA와 다년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하재훈(SSG)의 455.6%(2천7백만원→1억5천만원)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높은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김도영은 2024년 KBO 정규시즌 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등 다양한 대기록을 쏟아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4안타 1홈런 3득점 5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4년차 선수의 최고액인 5억원에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KIA구단 제공.KIA는 선수단의 연봉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이례적으로 김도영의 연봉 협상 소식을 먼저 전했다. 그만큼 역대급 활약을 펼친 김도영의 연봉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고 그는 5억원으로 이정후를 넘어서며 스타성을 증명했다.재계약을 마친 김도영은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기쁘면서도 올 시즌 더 잘해야 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연차를 거듭할수록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지난 시즌 팬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그라운드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올 시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KIA는 22일까지 2025년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지난해 7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선수단의 연봉 상승 요인이 많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취득하는 박찬호와 최원준, 조상우의 연봉 추이에도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특히 박찬호는 골든글러브와 유격수 수비상을 동시 석권하며 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로 발돋움했다.지난해 우승으로 배당금과 매출 등을 통해 수익 파이를 키웠으나 이들의 연봉 배분은 또 다른 문제다. 다른 선수들과 형평성, 샐러리캡, FA보상등급 등 고려할 것이 많기 때문. KIA가 남은 선수들과의 연봉협상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인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부진했던 AG금메달리스트, KIA V13 퍼즐 될까
- · [2025년 신년 특집] 'V12' KIA, 타이거즈 왕조 2기 구축 위해 달린다
- · '소문이 사실로' KIA, 라우어 대신 올러 택했다
- · '테스형 대신 위즈덤?' KIA "긍정적 검토 중"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