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 ‘판타지 인벤토리’ 선보여
亞 자연환경속 생물과 사람 주제
신체활동·양방향 콘텐츠로 체감
놀이 통해 생태적인 가치 느끼게
다목적홀, 10주년 발자취 전시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명규, 이하 전당재단)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체험관 상설전시를 새롭게 단장하고 다목적홀에서 특별전시 '판타지 인벤토리'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3개월간의 휴관을 거쳐 재개관한 어린이체험관은 아시아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린이 문화발전소'로서의 역할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어린이체험관의 자연과 생활 영역 신규 전시는 '우리 모두의 집, 아시아'를 주제로 시작된다. 전시는 아시아의 자연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동의 터전이라는 전제에서 출발,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자연과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고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기획됐다. 바다와 갯벌, 습지와 호수, 초원과 숲, 사막과 산 등 아시아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생물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시 도입부에서는 지구 환경의 핵심 개념과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UN의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살펴본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일상 속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음식을 남기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끄는 등의 실천이 SDGs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자연스럽게 익힌다.

전시는 해양, 습지·담수, 육상 생태계를 대표하는 아시아의 자연환경을 신체 활동 및 양방향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 미션, 갯벌의 중요성을 배우는 체험, 맹그로브 습지를 형상화한 트램폴린 구조물, 동남아시아 수상 가옥을 모티브로 한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육상 생태계에서는 말을 타고 유목민의 삶을 체험하거나 사막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지하수로 '카나트'의 원리를 공을 넣으며 이해하는 등 놀이를 통해 생태적 가치와 지혜를 접한다. 전시를 마친 어린이들은 아웃트로 공간에서 '여행 일기'를 작성하고 자연과 지구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실천 다짐을 기록해 가져간다.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에서는 개관 10주년의 기록을 되짚고 미래를 상상하는 어린이 특별전시 '판타지 인벤토리'가 내년 3월 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기억을 찾아 미래를 구하자'는 임무를 게임 형태로 수행하는 미션형 전시로, 김설아·천영록·표인부·루카스 실라버스 등 총 8명의 작가·팀이 참여했다. 관람객들은 프롤로그에서 자신만의 출입증을 만든 뒤 9개의 퀘스트에 참여하며 '미래를 구할 기억 아이템'을 수집하게 된다.

전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체험의 폭을 넓혔다. '추억의 낱말'에서는 AI 물체 인식 기술을 통해 공을 치면 지난 10년간의 어린이문화원 콘텐츠 자료 1천 여 종이 등장하고, '빙하 요정 하양이'의 춤을 따라 추면 AI 루니가 소환돼 과거의 기억을 불러오는 등 몸을 움직이며 수행하는 다양한 미션이 준비돼 있다.

관람객들은 '기억의 초원'에서 이파리에 단어를 적어 붙이고, '기억의 숲'에서는 과거 생명체와 메시지를 찾아 기록한다. '기억의 강'에서는 물이 든 '기억 연필'로 얼어붙은 표면을 녹여 어린이와 가족들의 추억 사진을 찾아보는 등 과거의 기억을 모은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기억의 전당'에서는 미생물의 기억, 그리스 신화, 10년간의 공연 콘텐츠를 직조한 작품 속에서 미래를 구할 단서를 찾아야 한다.
9개의 모든 임무를 완료한 관람객은 '미래 기억 대장간'에서 활동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행운의 참(charm) 팔찌' 또는 열쇠고리를 제작할 수 있다. 전시장 곳곳에 숨겨진 '기억의 룬' 토큰을 찾으면 대장간에서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업그레이드되는 요소도 더해져 몰입감을 높인다. 1천 번째, 2천 번째 등 특정 번호의 관람객에게는 이연숙 작가가 제작한 '미래 기억의 링'이 특별 증정된다.
어린이체험관 입장료와 '판타지 인벤토리' 전시 관람료는 각각 14세 미만 5천원, 14세 이상 3천원이며, 두 전시를 통합 관람할 경우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정보는 전당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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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민주·인권·평화 숏폼 영상 공모전 시상
28일 ACC에서 열린 '2025 ACC 민주·인권·평화 숏폼 영상 공모전' 시상식.ACC 제공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만든 짧은 분량들의 영상들 중, 국민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운영하는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된다.ACC는 지난 28일 회의실에서 '2025 ACC 민주·인권·평화 숏폼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지난 5~7월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일반영상과 인공지능(AI) 활용영상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민주·인권·평화 메시지를 확산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청년·일반부문 대상 수상작 '기억한다는 건, 살아남은 자의 용기입니다(박서이)'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억한다는 건, 살아남은 자의 용기입니다(박서이)'가 청년·일반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소년의 시선을 따라 5·18민주화운동의 아픔과 기억을 감정적으로 재현하며, 오늘의 우리가 그 기억을 문화와 삶 속에서 어떻게 계승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받았다.어린이·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 '민주화 운동, 당신은?(임수원, 김예슬, 이소원, 송예린, 이도영)'어린이·청소년 부문에서는 '민주화 운동, 당신은?(임수원, 김예슬, 이소원, 송예린, 이도영)'이 대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를 통해 '광주'와 '민주화'에 대해 질문하고, 민주주의의 가치와 기억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그 희생이 헛되지 않은 것임을 강조해 심사위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날 시상식에서 ACC는 청년·일반부문과 어린이·청소년 부문에서 각각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4편, 장려상 4편 등 총 22편의 작품 수상자에게 상장과 총상금 2천800만원을 수여했다.ACC는 공모전 기간 동안 제출받은 응모작 176편 중 1차 심사와 공개검증 및 국민심사(투표), 본선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최종 확정했다. 수상작은 ACC 누리집과 누리 소통망(SNS), 미디어월 등 ACC가 운영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자료로 활용된다.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공모전은 세대와 예술, 기술을 아울러 민주·인권·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고 확장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 · ACC 개관 10주년···하늘마당부터 자체 콘텐츠까지, 예향 '랜드마크'
- · ACC 지역 소통 확대 ·정체성 살린 콘텐츠 필요
- · 펑크록·댄스 결합한 흥보가···새로운 대표 K-콘텐츠로
- · 색다른 먹거리·즐길거리···'오감만족' 풍성한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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