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일까지 이틀간 여수 라마다호텔에서 '2024년 응급의료 유관기관 워크숍'을 열어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응급의료 핵심 역할을 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 관계자, 도, 시군 담당자 등 유관기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전남 응급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응급의료 현장 이송 현황 ▲재난 발생 시 의료기관 대응 ▲인공지능(AI) 구급차 운영 현황과 미래 ▲전남형 미래 응급의료 시스템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어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현장 소통과 협력 강화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의사 집단행동으로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함에 따라 24시간 응급의료 현장에서 애쓰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유관기관에 감사하다"며 "응급의료 관계자 간 긴밀한 정보 공유와 지속적인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체감할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확립하자"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올해 응급의료 예산 174억 원을 투입해 닥터헬기, 취약지 응급의료기관·권역외상센터 운영, 재난응급의료 대응 등을 지원했다. 또한 심야나 휴일에도 소아 환자가 신속한 진료를 받도록 달빛어린이병원을 3개소 지정해 운영 중이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 김영록 전남지사 "헌법적 가치 위해 힘 모으길"···日 순방 취소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불안정한 시국을 고려해 일본 순방 일정을 취소하는 등 후폭풍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김 지사는 4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입장문을 통해 "도민들께서 동요 없이 생업 현장에서 자리를 잘 지켜주고, 공무원들도 차질 없는 업무 추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김 지사는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참으로 당혹스럽고 참담하기 그지 없다"며 "민주주의가 참혹했던 1980년 이전인 군사정권 시절로 후퇴한 것으로, 수십년간 쌓아온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비상계엄이 해제돼 다행이다"며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우리 손으로 계속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도민들께서도 많이 당황스럽겠지만, 생업 현장에서 각자의 자리를 잘 지켜주길 바란다"며 "현 상황이 엄중한 시국임을 감안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도와 시군 모든 공무원들은 지금의 상황에 동요하지 말고, 주요 현안 등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일본 순방 일정을 급히 취소했다. 당초 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도쿄와 후쿠오카, 사가현을 방문해 우호교류 강화와 전남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사태로 명창환 행정부지사가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변경했다.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급히 상경해 오후 12시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리는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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