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보다 0.01%p하락한 0.03%
올해 누적하락률 남구 -1.58% ‘최고’

아파트 시장 양극화를 이끌었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주춤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를 비롯한 5대 광역시, 8개도 등 지방은 하락세 폭이 더 확대되면서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형국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4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0.01%를 기록했다.
서울(0.09%→0.08%)이 상승폭이 축소되고 수도권(0.05%)도 상승폭이 유지되면서 전국적인 상승세도 주춤한 셈이다.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광주를 비롯한 5대 광역시의 경우 -0.03%에서 -0.004%로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올 들어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광주는 현재 누적 하락률 -1.15%로 보합세를 보인 3주를 제외한 매주 소폭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자치구별로 남구가격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현재 남구 가격 하락폭은 -1.58%로 가격 하락폭이 가장 낮았던 북구 -0.66%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광산구도 -1.27%로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며 동구 -1.09%, 서구 -0.87% 등은 평균 보다 하락폭이 낮았다.
지난해 누적 하락률 -5.39%에 비하면 하락폭이 상당 부분 감소했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 여파가 부동산 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주 -0.02%보다 하락폭이 커진 -0.03%를 기록한 광주는 남구(0.00%→-0.05%)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북구(-0.03%→-0.04%)와 광산구(-0.02%→-0.04%)로 하락폭이 커졌으며 동구(-0.04%→-0.02%)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0.04%였던 서구는 보합세로 돌아섰다.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135㎡초과(-0.02%→0.12%)와 40㎡이하(0.03%→-0.10%), 40㎡초과~60㎡이하(0.0%→-0.08%) 등서 하락세로 주도했다.
60㎡초과~85㎡이하(-0.04%→0.01%), 85㎡초과~102㎡이하(0.13%→0.03%), 102㎡초과~135㎡이하(-0.05%→-0.03%) 등은 상승전환 또는 하락세가 축소됐다.
아파트연령별로는 10년 초과~15년 이하(0.01%→0.08%)의 경우 상승폭이 확대됐다.
5년 이하(-0.05%→-0.03%), 5년 초과~10년 이하(-0.05%→-0.03%)등은 하락폭이 감소했지만 15년 초과~20년 이하(-0.05%→-0.07%), 20년 초과(-0.02%→-0.04%) 등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실거래에서도 여전히 상승거래보단 하락거래 비중이 높은 상태다.
광주·전남 최대 부동산플랫폼인 사랑방 부동산의 최근 1주일 간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량 분석을 보면 전체 400건 중 40.5%인 162건이 '하락거래'였으며 보합 79건(19.75%),'상승거래'는 159건(39.75%) 등이다.
여전히 하락거래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올 들어 대체적으로 하락거래가 절반 수준을 웃돌았던 예전과 달리 동일 가격 거래인 '보합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미분양 적체 계속···광주 올해 분양시장 '암울' 올해광주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에 놓여있다. 역대급 미분양 적체가 계속되고 있는 광주지역 올해 분양시장이 올스톱 상태에 놓이는 등 암울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지역 건설업계에선 미분양 등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각종 신규사업이 줄줄이 연기하거나 일정을 잡을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실상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 청약은 5건으로 이중 신규물건을 일반분양한 사례는 단 3건에 그치고 있다.올해 첫 분양이던 한양립스 에듀포레(118세대), 진월 더리브 라포레(111세대), 그리고 이날부터 청약에 들어간 두산위브 테리지움 월산(71세대)까지 다 합쳐서 300세대 규모에 그치고 있다.전국적으로 분양 열기가 뜨거운 것과 대조적이다.부동산 R114가 분석한 5월 분양물량만 1만 7천434건에 이르는 데다 6월에는 올해 최대 물량인 2만 6천5세대가 분양 또는 분양예정이다.하지만 광주에서는 이렇다 할 분양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올해 분양예정이었던 신가동주택 재개발(4천723세대 중 2천629세대 분양)과 학동 4 구역(2천314세대 중 1천353세대) 등도 분양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대 규모인 5천여 세대의 광천동주택 재개발도 청약일정 자체가 현재로선 미지수다.기존 같았으면 큰 관심을 모았을 사업들이지만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업계에선 이 같은 청약시장 침체의 한 원인으로 역대급인 미분양 적체를 꼽고 있다.국토교통부의 4월 주택 통계 상 광주 미분양 주택은 1천298호로 전달에 비해 68호가 줄어들었을 뿐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수준으로 적체가 이어지고 있다.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같은 기간 67호 줄어든 349호로 여전히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2022년 45호에 비하면 여전히 8배가량 많다.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미분양 관련해 세제혜택 등을 정부에 꾸준히 요청해 왔다"며 "미분양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만 한다.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 광주 아파트경매시장 올들어 낙찰가율 '최고'
- · 광주 공동주택 공시가격 전년보다 2.07% 하락
- · 양극화 속 광주아파트 가격 하락 '계속'
- ·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도···도심 공실 '요양병원'이 채운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