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마치고 국회로 복귀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당대표실 복귀 중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 '자진사퇴 요구했느냐'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 대표가 복귀한 이후 추경호 원내대표와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 등이 당대표실로 들어갔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 면담 결과를 지도부 등과 공유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동을 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윤 대통령 측에서 한 대표에게 먼저 만나자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윤 대통령 관저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진우 의원이 각각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야당의 윤 대통령 탄핵 추진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에서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체포하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의 직무집행 정지 발언은 사실상 탄핵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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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李정부 성공 뒷받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06.13. kch0523@newsis.com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김병기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원내대표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김 원내대표는 1961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중등고등학교,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7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전신)에 채용돼 인사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그 뒤 제15대 태통령선거에서 김대중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참여정부 당시에는 국정원 개혁 태스크포스(TF)에서 근무했으며 국가정보원 인사처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해임된 이후 정부를 상대로 해임 무효 행정소송을 진행했다. 5년 간의 소송전 끝에 김 원내대표는 승소했다.그 뒤 김 원내대표는 2016년 1월 4·13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인사로 정치권에 입문, 서울 동작갑 국회의원 선거에 전략 공천됐다. 이 기간 문 전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의 후원회장을 직접 맡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선거에서 이상휘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2001표 차로 꺾고 원내에 입성한다. 당시 서울시 내 당선자 중 최소 표차다. 의원직을 얻은 김 원내대표는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에 배치되며 국정원 개혁을 정조준한 입법 활동을 다수 진행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과 국가 재건에 교두보 되는 1년을 맡아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로 당선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운영수석(부대표)과 정책수석(부대표), 대변인을 제일 먼저 신속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며 "나머지 자리는 그분들과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향후 국회 본회의 시기와 관련해서는 "상의해서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며 "상법(개정안)은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전날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들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차기 원내지도부에게 공을 넘긴 상태다.한편 3선인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 1기 당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았고 지난 총선에서는 후보자 검증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6·3 대선 국면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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