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여객기 꼬리 부분 인양 지연...야간 작업 진행

입력 2025.01.03. 18:45 박승환 기자
DNA 확인 시신 편 재구성 작업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수사본부가 3일 오후 참사 현장에 남은 꼬리 부분을 중장비로 인양 준비 중이다.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현장에 남은 꼬리 부분을 들어올리는 작업이 밤새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수사본부는 3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날 밤 늦게까지 중장비를 이용한 꼬리 부분 인양 작업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애초 이날 오후 1시께 꼬리 부분 인양을 마치려고 했으나, 이에 앞서 현장에서 진행된 흙더미에 파묻힌 엔진을 수거하는 작업이 늦어지면서 미뤄지게 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수사본부가 3일 오후 참사 현장에 남은 꼬리 부분을 중장비로 인양 준비 중이다.

수사본부는 꼬리 부분을 들어 올리면 추가 시신 편이 발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DNA 감정 결과를 통보받은 606편의 시신 편에 대해서는 재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52분의 희생자는 유가족에게 인도된 상태다.

또 전날까지 추가로 발견한 250여편의 시신 편도 4일 오전 중 국과수 DNA 감정 결과가 도착하면 이어서 작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도 참사 현장에서 시신 편이 일부 수습돼 국과수에 DNA 감정을 추가로 의뢰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유가족들에게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꼬리 부분에도 추가 시신 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재구성 작업의 경우 시신 편수가 적은 희생자부터 순서대로 진행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작업을 진행해 유가족분들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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