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신 유가족 품으로···희생자 109분 전원 인도 예정

입력 2025.01.04. 11:20 차솔빈 기자
4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합동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참사 발생 7일째인 현재까지 인도되지 못했던 109명의 희생자 시신이 이날 중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수사본부는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날 중 미인도됐던 109명의 희생자 시신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전날 오후 진행된 기체 꼬리 인양 작업에서 250여편의 시신 편과 122점의 추가 유류품을 발견했다.

새롭게 발견된 시신 편은 국과수를 통해 감정 작업은 완료됐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도착하지 않은 상태다.

합동수사본부는 감정 결과가 도착하는 대로 파악된 시신 편은 봉합해 유가족들에게 최대한 온전한 시신 상태로 인도할 예정이다.

시신 인도를 빠르게 완료할 수 있도록 서류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수사본부와 형사기동대 등은 유가족 60그룹에 대해서 형사들을 1대1 매칭해 시신 인도에 필요한 서류작업을 돕는다.

이를 통해 바로 서류를 제출하고 시신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신 편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조각과 인도를 포기한 조각은 한데 모아 합동 장례식과 위령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령식을 진행한 시신 편은 전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조성될 위령공원에 안장된다. 현재까지 부지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류품 반환과 차량 인도 서비스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기존 140여점의 유류품 중 121점은 유가족에게 반환됐다.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도 오전 10시부터 모든 유가족이 직접 확인 후 인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전날 인양한 꼬리 동체 부분에서 나온 122점의 추가 유류품은 현재 분류 작업 중이며, 이날 오후부터 확인 후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은 현재까지 51대가 회수됐고, 그중 14대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이 진행 중이다. 소유자가 확인될 경우 유가족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유류품 회수가 진행된다.

차량의 경우 현재까지 9건이 신청됐고, 1건이 인도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차량에 대해서도 이날 중으로 인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허위조작정보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방통위의 심의가 현재 진행 중이며, 포털·플랫폼 등 53개 사업자 대상으로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협조 요청 공문이 발송된 상태다. 이에 따른 허위사실 신고센터도 현재 운영 중이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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