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희생자 전원 가족 품으로

입력 2025.01.05. 12:34 임창균 기자
희생자 152명 인도, 5일 전원 예정
추가 시신 조각도 화장 가능 협조
화장시설 예비화로 가동, 희생자 우선
유류품 128명분, 차량 5대 인도 완료
5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나원오 수사본부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전원이 사고가 난 후 일주일 만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5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수사본부는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아직까지 인도되지 않은 희생자의 시신들이 이날 중 모두 유가족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인도된 희생자 시신은 총 152명이며 미인도된 시신은 27명이다.

전날까지 146명이 인도됐고 이날 오전 7시부터 인도가 시작돼 6명이 추가됐다.

지난 3일 진행된 기체 후미 인양 작업에서는 추가 시신조각 250편이 발견됐는데 이 역시 유가족에 인도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날까지 미인도된 시신에는 추가된 시신 조각을 수습해 인도했으며, 사전에 장례를 진행하고 추가 시신에 대해 포기의사를 밝힌 희생자 34명의 유가족에 대해서도 인도 여부를 묻고 있다.

이 중 18명분의 추가 시신이 인도됐으며 남은 16명에 대해서도 유가족의 의사를 확인 중이다.

본부는 관련 서류를 구비 시 추가 시신 조각에 대해서도 화장이 가능하단 점을 안내하고 있으며 광주·전남의 화장시설에도 운영시간 연장, 희생자 우선 배정 등을 협조 요청했다.

전날까지 하루에 화장 가능한 시신의 수는 광주와 전남이 각각 38명, 99명이었으나 예비화로 가동을 통해 55명, 124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유류품 반환과 차량 인도도 진행 중이다.

전날까지 소유자가 확인된 유류품은 150명분으로, 이중 희생자 128명의 유류품 204점이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유류품에 대해서는 향후 유가족의 현장 확인을 거쳐 인도 될 예정이다.

무안국제공항 주차장에 주차된 희생자의 차량에 대해서도 전날까지 19건의 인도 희망 신청을 접수해 5대가 인도 됐다.

나원오 수사본부장은 "전날까지 진행된 수색에서 유의미한 시신 추가 발견 등은 없었고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 전체에 대한 DNA 감정도 끝난 상태"라며 "수색 규모는 줄어드나 감식과 수사단계에서 놓친 부분이 없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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