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 유족 대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

입력 2025.01.05. 13:21 임창균 기자
박한신 대표, 브리핑 후 정부관계자에 인사
예상보다 빠른 수습, “한뜻으로 협조 때문”
대표단 3명만 남아…11일 향후 계획 회의
5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박한신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협의회 대표와 관계자들이 정부 관계자들에게 서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8일째 무안국제공항을 지키고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 대표들이 정부 관계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5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된 합동브리핑 이후 박한신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협의회 대표는 2층 출국장 주변에 있는 정부 기관과 지자체 관계자들을 한데 불러 모았다.

당초 브리핑이 진행되는 국제선 출국장에는 수백명의 유가족들이 앉아있어 관계자들은 구석에 자리 잡아야 했으나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하기 위해 한데 모은 것이다.

박 대표는 "국가적인 큰 재난에도 예상보다 빨리 희생자들이 수습될 수 있었던 것은 한마음 한뜻으로 도움 주신 덕분"이라며 "그동안 고생한 정부 관계자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5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박한신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족협의회 대표와 관계자들이 정부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 대표는 남아있는 유족협의회 관계자 2명과 함께 평소 유가족들이 앉아있던 방향으로 걸어갔으며 정부 관계자들과 서로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이후 박 대표는 정부 관계자들을 찾아가 한명한명 악수를 하거나 가볍게 포옹을 하기도 했다.

유족협의회 다른 관계자들은 희생자 시신을 인도하며 장례 절차를 치르기 위해 공항을 떠난 상태였다.

박대표와 남은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공항에서 정부관계자들과 남은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 인도, 합동장례 및 위령식 추진, 악생 댓글 수사 등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공항을 떠난 유족들에게도 향후 전체 유족회의를 위해 돌아와달라고 연락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공항에 돌아올 유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민원 데스크와 재난구호쉘터도 그대로 유지한다.

유족 전체 회의는 오는 11일 예정돼 있다.

박한신 대표는 "수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희생자 시신 인도까지 1차적인 부분은 잘 끌고 올 수 있었다"며 "다만 유족들이 다시 모여 이후 상황에 대해 논의할 부분이 많다. 이후 동력을 잃어버리지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트린다"고 말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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