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다함께 헌혈 동참으로 꺼져가는 생명에 희망을

@무등일보 입력 2021.10.28. 18:02

대한적십자사가 코로나19 확산세와 가공할 폭염, 여름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헌혈자가 급감해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혈액원에 따르면 혈액 적정 보유량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3.5일분 미만 수준으로 혈액 공급에 비상등이 켜진 지 이미 오래라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부족한 혈액 보유량이다. 코로나 창궐 속에 여름철 무더위도 지속되고 있다. 학생 등 청소년과 군(軍)에 의존해 오던 헌혈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전과 같지 않다고 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다며 시행하는 거리 두기 강화로 인해 단체헌혈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기 때문에 헌혈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전에 없던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일정 기간 헌혈 금지도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일로부터 7일간 헌혈 금지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증상이 사라진 날로부터 7일간 헌혈 참여를 추가로 배제하고 있다.

혈액은 부족하다 해서 인공으로 제조할 수 없다. 때문에 헌혈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혈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의 생명을 위해 시민들의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하다.

혈액 부족 현상이 지속된다면 응급환자 수술이 지연되는 등 위급한 사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의사만이 환자를 살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향약이라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 이웃이 어려움을 당하면 서로 돕는다는 '환난상휼'이 그것이다. 당면한 혈액수급난 해소에 너와 내가 따로 없다. 꺼져 가는 생명을 살리자는 헌혈 캠페인에 모두가 동참했으면 한다. 이재복 (고흥경찰서 읍내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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