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의심하라, 경계하라 보이스피싱"

@무등일보 입력 2023.01.26. 13:11

최근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통을 받았다.

"안녕하십니까? 서울 중앙 지방검찰청 000검사입니다.다름이 아니라 금융 범죄 조직과 관련된 장소에서 선생님의 통장과 신분증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전화를 받고 몹시 당황스러워 수많은 생각이 스쳐가는 동시에 순간 아차! 하며 상대에게 직급과 이름에 대해 다시 물으니 후다닥 전화를 끊어, 다시 전화를 해보니 전화를 수차례 거절했다.

"아 이게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이구나" 하며 난생 처음으로 보이스피싱 전화를 직접 받아봤다.

최근 4년동안 전남지역의 보이스피싱이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 전남지역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407건이었지만, 지난해(2021년)까지는 664건까지 늘었으며 피해액도 333% 증가했다.

이에 전남지방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동력을 다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의 대표적인 수법으로는 1) 수사기관 및 금융 기관 사칭을 통한 사기 2) 싼 이자를 이용한 대출 빙자 3) 납치 협박, 합의금, 등록금 빙자 4) 가짜 사이트 접속 유도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보이스피싱 형태가 노년층을 중심으로 자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을 당했거나, 개인정보가 노출되었다면 신속한 조치가 무엇보다 급선무이다. 그 방법으로 경찰청 '112', 인터넷진흥원 '118' 그리고 금융감독원 '1332'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금 전송을 막는 등의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

나는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뉴스나 기사를 볼 때 마다 "바보아니야? 그런 왜 당하는거지?"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내가 막상 전화를 받아보니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또한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을까? 항상 의심하라, 경계하라.이종성 (진도경찰서 읍내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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