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저화질 사진을 고화질로 복원한 기술 감탄
자율주행차 부스 방문해 "이건 뭐죠?" 관심 보여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참석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기술전시회 에이아이 테크 플러스 2022(AI Tech+ 2022)' 행사장을 방문해 부스를 돌며 체험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첫 번째로 강아지코 '비문' 기반 반려견 인식기술을 보유한 아이싸이랩 부스를 찾았다. 아이싸이랩 관계자는 윤 대통령 앞에서 비숑 강아지 2마리로 비문 등록 시연에 들어갔다. 강아지 2마리가 비슷하게 생겼는데, 코를 찍어서 누구인지 확인하는 인식기술을 선보였다.
아이싸이랩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동물을 등록할 때 몸에다 칩을 심거나 혹은 목걸이 형태로 동물을 등록한다"며 "그러나 이제 생체 정보로도 동물을 등록할 수 있도록 저희가 정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연에 나온 강아지 '숭이'와 '숭돌'이 코 사진을 등록한 뒤, 숭돌이 코를 찍자 '비숑프리제, 2016년 태어남'이란 정보가 모니터에 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장애인도 사용 가능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만든 엘토브 부스로 이동했다. 부스에는 휠체어 1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1대가 있었다.
엘토브 관계자는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되어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개발했다"며 "(키오스크 가리키며) 현재 키오스크는 쇼핑몰, 공항, 병원 등에 많이 설치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연에 들어가자 키오스크 상단 터치 화면이 휠체어 사용자가 터치할 수 있도록 내려왔다. 시각 장애인은 점자 키패트를 통해 키오스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연 과정에서 엘토브 관계자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자동으로 센서를 인지해서 자동으로 내려옵니다. 시각 장애인이나 청각 장애인도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세 번째로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해 저화질 사진을 고화질로 복원하는 에스프레스 미디어 부스를 찾았다. 부스에는 노트북과 스탠드형 모니터, 모니터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과거 연설 사진이 띄워져 있었다.
에스프레소 미디어 관계자는 "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해서 옛날 사진이나 영상을 고화질로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며 "저희가 개발한 사진들은 오래된 사진이나 빛바랜 사진들, 옛날 사진들의 컬러를 좋게 해 주고 해상도를 높여주는 기술들입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 사진을 가리키며 "연대 도서관 안에 있는 거네요"라고 하자, 에스프레스 미디어 관계자는 "맞습니다. 저희가 미리 사전에 자료를 준비 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87년 수영만 연설 장면 사진을 가지고 시연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며 시연에 들어갔다. 사진 복원 시연에 걸린 시간은 단 2∼3초였다.
윤 대통령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호남대학교 부스(자율주행차 전시)를 방문해 "(한 차량 보면서) 도로 정보 이런 게 다 딥러닝으로 입력이 다 돼있다는 거죠? 이건 뭐죠?"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어 다른 차량으로 이동해 "이 차량에는 라이다가 몇 개나 있어요, 아니 자율주행하려고 하면 도로나 이런 정보들을 실제로 봐야 되니까 눈이 많이 있어야죠. 하나인가?"라고 질문하자, 시연자는 " GPS 센서로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AI선도교육학교(조선대부속고등학교) 부스를 찾은 윤 대통령은 로봇팔이 커피 머신에서 꺼내온 커피를 마신 뒤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mdilbo.com
-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李정부 성공 뒷받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06.13. kch0523@newsis.com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김병기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원내대표를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김 원내대표는 1961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중등고등학교,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7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전신)에 채용돼 인사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그 뒤 제15대 태통령선거에서 김대중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참여정부 당시에는 국정원 개혁 태스크포스(TF)에서 근무했으며 국가정보원 인사처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해임된 이후 정부를 상대로 해임 무효 행정소송을 진행했다. 5년 간의 소송전 끝에 김 원내대표는 승소했다.그 뒤 김 원내대표는 2016년 1월 4·13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인사로 정치권에 입문, 서울 동작갑 국회의원 선거에 전략 공천됐다. 이 기간 문 전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의 후원회장을 직접 맡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선거에서 이상휘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2001표 차로 꺾고 원내에 입성한다. 당시 서울시 내 당선자 중 최소 표차다. 의원직을 얻은 김 원내대표는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에 배치되며 국정원 개혁을 정조준한 입법 활동을 다수 진행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과 국가 재건에 교두보 되는 1년을 맡아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로 당선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운영수석(부대표)과 정책수석(부대표), 대변인을 제일 먼저 신속하게 해야 할 것 같다"며 "나머지 자리는 그분들과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향후 국회 본회의 시기와 관련해서는 "상의해서 (법안들을) 처리하겠다"며 "상법(개정안)은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은 전날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들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차기 원내지도부에게 공을 넘긴 상태다.한편 3선인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 1기 당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았고 지난 총선에서는 후보자 검증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6·3 대선 국면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 · 이재명 정부, 초기 인선 호남 배려 분위기
- · 김화진 국힘 전남도당 위원장 "한동훈 전 대표, 지정 기탁 감사"
- · 尹 정부가 끊은 호남 예산·인사 복원해야···"무늬만 호남인 안 돼"
- · 이재명, 역대 최다 득표에도 과반 문턱 못 넘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