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사업단, 국제 AI 전시회서 데이터센터·실증센터 재현해 눈길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하 AI사업단)이 시민들에게 인공지능 중심 산업 융합 집적단지(이하 AI집적단지)를 그대로 재현한 홍보관을 선보이는 등 AI사업 알리기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 전시회 'AI TECH+ 2023'에서 AI사업단이 지원하는 AI스타트업들이 대거 참가해 혁신적인 AI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AI사업단 홍보관은 약 59㎡(18평) 규모로 광주 첨단 3지구에 조성 중인 AI집적단지의 핵심 시설인 AI 데이터센터와 실증센터, AI 창업 및 기업을 지원하는 창업동의 외관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대형 LED 화면을 통해 AI집적단지조성사업 홍보 동영상이 송출되며 각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AI집적단지는 대지면적 4만7246㎡, 건축연면적 2만4830㎡ (데이터센터 3227㎡, 창업시설 8999㎡, 실증시설 1만2103㎡, 부대시설 501㎡) 에 달하는 규모다.
홍보관 앞 중앙에는 수조를 조성해 AI 스타트업 '오든'의 실시간 해양 환경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 '에코피스'의 수질오염 인식 AI 스마트 수질 관리 로봇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든'의 실시간 해양 환경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해양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스마트 부표로 수온, 용존 이산화탄소, PH 데이터를 수집하여 해양 예측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에코피스'의 수질오염 인식 AI 스마트 수질 관리 로봇은 무인 자동화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탄소 중립형 시스템으로 AI, 로봇, 빅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담수 시설 수질을 관리하고 정화한다.
AI사업단 홍보관을 관람한 김현수(여수고 1년) 학생은 "학교에서 AI 수학 코딩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고 AI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전시회를 관람하고 다양한 AI 스타트업 제품을 체험하면서 AI 기술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AI사업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AI 스타트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
'이노디테크'는 인공지능 기반 투명 교정장치 제품을 전시하며 3D 스캔 치아모델의 영상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3D 프린팅 치아교정장치를 소개했다.
'밍글콘'은 인공지능 기초 열량인 컴퓨팅 사고력 개념을 콘텐츠로 개발한 교육 도구인 '인공지능 향상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고급 음악 이론과 딥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하여 멜로디와 리듬을 입력하면 원하는 음악의 분위기를 자연어로 지정하는 'AI 음악 작곡 서비스'를 제공했다.
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메타버스 스피치 시뮬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인 양지현 '디벨롭스토리즈' 대표는 "AI사업단의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AI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국제 인공지능 전시회에도 참가해 AI 제품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AI 스타트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AI스타트업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교류되고 협업의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AI스타트업이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광주를 세계가 주목하는 AI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자매도시 교류 첫발 베트남 동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관계자들이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찾는다.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전세계 세계지질공원들과의 국제 교류의 장으로서 의미를 갖는다.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자매도시 결연을 한 베트남 동반 세계지질공원 관계자들이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광주·담양·화순 등 세계지질공원 일원을 중심으로 워크숍을 진행한다. 베트남측에서는 동반 세계지질공원이 위치한 하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하장성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동반 지질공원 담당자 등이 참석한다. 지난 2020년 유네스코 인증을 받은 베트남 동반 세계지질공원은 중부 고원지대 닥농성 따둥호수를 비롯한 인근 호수와 폭포가 지질학적 관심을 받고 있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을 구성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담양군, 화순군, 전남대학교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도 참여한다.참석자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증심사 지구센터, 층상 응회암 지질명소인 화순 운주사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지역활성화 차원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지오푸드 판매점인 광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과 담양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센터와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둘러보고, 세계지질공원 보존과 지역활성화 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이번 베트남 동반 초청 워크숍은 그동안 전세계 세계지질공원들과의 국제교류와 소통을 통해 발전을 지향하고 있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문서로서 국제교류가 아닌 실질적으로 대외활동의 첫발을 떼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국제적인 중요성을 가져 자연 경관을 보호하고 관련 교육을 시키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전세계가 공동으로 관리해야 하는 국제통합의 지리구역이다.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무등산 정상부인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은 주상절리대를 이루는 응회암이 풍화와 침식에 의해 잘드러나 있다. 이러한 지질적 특성은 무등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게 한 중요한 요소이다.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와 기암 절벽인 적벽도 세계지질공원의 주요 사이트이다.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지질공원들과의 자매도시 결연을 통한 국제교류도 활발하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현재까지 지난 2021년 독일 불칸네이플을 시작으로 중국 시린, 말레이시아, 베트남, 스페인 등 5개국 7개기관과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베트남 동반 세계지질공원이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자매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무등산권 일원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국제 교류의 문을 연 것이다.허민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대표는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현장을 베트남 동반 세계지질공원 관계자들이 방문해 둘러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양 지역이 세계지질공원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 방향을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용규기자 hpcyglee@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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