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 신규사업·우수기업 발굴 협력·공동 홍보 등 협력
우수한 AI 기업 육성·AI 융합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하 AI사업단)은 오는 10월 개소를 앞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의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초거대 AI 모델 개발·연구에 나설 우수한 AI 기업을 육성하고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 주요 AI 관련 협단체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AI사업단은 13일 서울대 AI연구원, AI 양재허브와 함께 서울 양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관에서 'AI데이터센터 서비스 자원 확대에 따른 AI 기업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SW산업협회, 지능정보산업협회 및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와 각각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을 비롯해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함종민 AI 양재 허브 센터장, 김동철 한국SW산업협회 부회장, 김외철 한국인공지능협회 부회장, 손경종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광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 중 하나인 'AI데이터센터 서비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AI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AI기업의 서비스 개발?연구를 촉진하고 AI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은 ▲AI 관련 신규사업 기획 및 과제 발굴 협력·과제 공동 수행 ▲잠재력 우수한 AI기업 발굴 ▲사업·행사에 대한 공동 홍보 등이다.
AI사업단은 업무협약식 이후 AI 관련 기업 50여 개가 참여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서비스 이용자 모집을 위한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AI데이터센터에서 제공되는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인 엔비디아의 최신 성능 가속기와 NHN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될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올해 제공되는 AI 데이터센터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에 관한 내용이 소개됐다.
AI사업단은 AI데이터센터 개소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는 엔비디아의 최신 성능 가속기 등 AI 모델을 개발·연구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의 규모를 대폭 확대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AI데이터센터에서 HPC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 20페타플롭스 (PF)를 포함한 컴퓨팅 연산 능력 88.5 페타플롭스 (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 (PB) 규모의 제공되는 컴퓨팅 자원 전체가 가동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AI 혁신 거점 광주는 AI 대표도시로, AI 데이터센터는 명실상부한 AI 데이터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하 단장은 "AI데이터센터에서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 제공하고, 많은 AI기업들이 AI 서비스 개발·연구할 수 있도록 AI 데이터 서비스 자원을 대폭 확대 제공한다"면서 "앞으로 광주 AI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이 AI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게 되어 AI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5·18광장서 뭉친 광주시민들 "탄핵안 불성립은 부당···尹 끝까지 용서 안 할 것" 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시민들이 촛불 등을 들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비상계엄 선포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윤석열 대통령을 끝까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되자 광주 5·18민주광장은 분노로 가득찼다.광장을 메운 시민들은 더이상 이 땅에 무능한 자들이 권력을 잡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초유의 국정농단으로 민주주의가 무너졌던 8년 전처럼 결사 투쟁을 다짐했다.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특검법 표결일인 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표결을 한참 앞둔 시간부터 광장은 시민들로 가득 채워졌다.이른 아침부터 내린 비로 인해 추운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의 손을 잡고 광장에 모여 촛불과 '헌정유린, 내란수괴 윤석열 퇴진', '민주주의는 빼앗을 수 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손에 들고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20대 김소은씨는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는 자리에 또 서 있을 줄 상상도 못 했다. 절망스럽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점이 부끄럽다. 무조건 국민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다"고 했다.20대 박지훈씨도 "비상계엄이 장난도 아니고 민주당을 경고하기 위해 선포했다는 해명이 정말 기가 막힌다"며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말했다.표결을 20여분 앞두고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는 뉴스 속보가 전해지자 광장에는 탄식이 쏟아졌다.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시민들이 촛불 등을 들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50대 정종현씨는 "국민의힘이 원망스럽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러는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선거 때는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하더니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울분을 토했다.먼저 시작된 김건희 특검법 표결이 부결로 끝난 것을 확인하고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본회의장을 빠져나가자 시민들의 원성이 더욱 높아졌다.곧이어 윤 대통령 탄핵안 제안 설명을 끝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본회의장을 떠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표결에 참석해달라고 호소하자 시민들도 함께 목놓아 소리쳤다. 전광판에 뜬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휴대전화 연락처로 본회의장에 돌아와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집단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의결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해 자동 폐기되자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40대 이병준씨는 "말도 안 된다. 표결마저 조직적으로 참석을 안 하니 상당히 화가 난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된다. 비상계엄 선포가 잘못됐다고 말하면서 탄핵안 표결에는 찬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에 배신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60대 강찬혁씨도 "명백한 내란 행위를 저지른 윤 대통령을 감싸는 국민의힘은 공당의 자격이 없다.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느냐"며 "광주시민들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모두 끝까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글·사진=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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