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는 반발···진정성 있는 사과 주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좌고우면을 끝내고 10일 광주행에 나선다. '전두환 미화' 논란에 대해 광주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등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9일 윤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윤 후보는 10일 광주와 전남을 찾아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다. 가장 먼저 10일 오후 2시 화순 도곡면에 위치한 고 홍남순 변호사 생가를 방문한 뒤 유족과 차담회를 갖는다. 그는 지난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당시에도 고 홍 변호사의 묘지를 찾아 추모했다.
이어 광주 서구 치평동 5·18자유공원을 방문한 후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다음날 오전에는 목포로 향해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한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로 가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앞서 광주의 여러 시민단체와 민주당은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을 '정치적 쇼'로 규정하고 반대해왔다. 특히 일부 단체는 강한 항의를 예고하고 있어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윤 후보 측은 '진정성'을 가진 행보라고 항변하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 측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지에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후보 캠프 측 인사는 "후보님이 광주에 와서 하는 행보를 보면 진정성을 알게 될 것"이라며 차분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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