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진행된 딴봉띠 집회가 오는 18일 마지막으로 열린다.
광주아시아여성네트워크와 오월민주여성회, 광주전남6월항쟁 등 광주지역 시민사회 단체 등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8일 오후 2시 5·18민주광장에서 열릴 집회를 끝으로 당분간 딴봉띠 집회는 열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딴봉띠는 시끄러운 소리를 내어 악귀같은 군부를 몰아내고자 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대표적인 저항의 방식이었고 광주시민들은 이 딴봉띠를 집회화해서 정기적으로 미얀마 시민들과 연대를 표해 왔다.
이들 단체는 "2021년을 마무리하며 그간의 딴봉띠를 정리하는 마지막 딴봉띠 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미얀마는 지금도 많은 청년, 시민들이 군부의 총칼에 맞서 저항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민들의 희생 역시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광주는 목숨으로 군부독재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을 응원하고 지지해 왔다"면서 "이런 미얀마를 광주시민들이 잊지 않고 있으며 지속적인 지지와 연대를 다짐하는 정리 딴봉띠를 아래와 같이 개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시민단체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딴봉띠 집회를 진행했으며, 7월부터는 매월 1회씩 집회를 진행했다. 해당 집회에는 일반시민과 미얀마 청년 등 300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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