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쟁 중심지' 금남로에서 다시 전야제 불 밝힌다

입력 2022.05.16. 11:57 김종찬 기자
오월풍물굿·민주평화대행진·오월시민난장 등…전야행사 완전 부활

제42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7일 금남로 곳곳에서 5·18전야행사가 진행된다.

16일 행사위에 따르면 '오월풍물굿'은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풍물단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풍물 행진으로 오후1시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역), 국립5·18묘지에서 '오월여는굿'을 시작으로 '오월길 길놀이'를 진행하는 등 망월묘역에서 금남로까지 오월영령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오월시민난장'은 ▲교육 ▲체험 ▲공연 ▲전시 ▲주먹밥 나눔등의 다양한 부스가 설치돼 금남로 일대(오후1시~오후6시)에서 시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오월시민난장에서는 버스킹, 퍼포먼스, 타악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과 80년대 오월투쟁을 생생히 그려볼 수 있는 민중미술 체험, 참배객 휴게공간인 민주카페 등이 운영된다.

또 젊은 열정과 신명나는 몸짓으로 오월을 이야기하는'오월의노래 컨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댄스팀의 공연이 금남로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민주평화대행진은 오월을 기억하는 전국각지의 민주시민과 오월풍물단이 수창초교~금남공원~금남로 전야제 무대까지 가두행진을 통해 80년 5월 민주대행진을 재현한다. '다시 오월, 거리의 선 우리! 민주평화대행진'은 오월정신계승과 추모의 마음을 표출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금남로를 행진하며 전야제의 시작을 알린다.

행사위 관계자는 "5·18전야행사는 코로나19로 닫힌 금남로 광장을 활짝 열고 전야제의 전통을 계승해 오월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주제로 이어질 것"이라며 "1980년 도청사수 최후의 밤, 90년대 오월투쟁 광장집회를 재현, 광주의 오월을 지켜온 문예일꾼들과 동시대의 신진 아티스트들이 하나돼 민주, 평화, 인권, 희망과 나눔, 연대와 통일의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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