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유족에 "5·18 기념식 매년 참석하겠다"

입력 2022.05.18. 17:27 이예지 기자
18일 열린 기념식 전 비공개 환담 자리서
"앞으로 임기 내내 기념식 매년 참석할 것"
盧는 ‘개근’, MB·朴은 한 번만, 문은 세번
보수 "이례적인 행동'…YS 이후 첫 보수정권 기념식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5·18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5·18 기념식에 매년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8일 5월 단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제42주년 5·18 기념식이 진행되기 전에 5·18 유공자와 유족 등 5월 단체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 앞으로 5·18 기념식에 매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고 전재수 열사의 유족 재룡씨가 "매년 기념식에 오실 수 없겠느냐"고 묻자 "매년 참석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정부 당시 5·18민주화운동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역대 보수 정권 대통령들이 취임 첫 해만 참석한 이력을 보면 보수 정권에서는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고 김대중 대통령은 집권 3년차인 2000년 취임 후 처음으로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나머지는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보수 정권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08년 한 차례 참석하고, 임기를 마친 2012년까지 조화만 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취임 첫 해인 2013년 참석한 뒤 2014~2016년까지 불참하고 조화만 보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부터 임기가 끝날 때까지 3차례 참석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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