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제정 '눈앞'

입력 2022.08.02. 18:17 박승환 기자
재외동포 하원의원 통해 발의
9일 주의회 본회의에 상정 예정
5·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 전경.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뜻을 기리는 공식 기념일이 조만간 제정될 전망이다.

2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주 차원에서 매년 5·18민주화운동의 날을 기리자는 취지의 결의안(HR120)을 지난 6월 발의했다. 이 결의안은 오는 9일(현지시각 8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최 하원의원은 한국계 이민 1세대의 재외동포로 ▲미국 내 김치의날 제정 ▲아시아인 증오범죄 예방 등에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에 60만여 명의 한인 동포가 거주하는 점과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 등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 목록에 등재된 점을 고려해 이번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캘리포니아 주는 내년부터 매년 5월 18일을 '5·18민주화운동의 날'로서 기리게 된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주 의회 하원의원 모두가 해당 결의안의 통과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회의 이후인 9일 새벽(현지시간 8일 오전 10시30분)에는 캘리포니아 주 의회 인근 호텔에서 결의안 통과 관련 기념식이 예정됐다. 기념식에는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과 고재대 5·18기념재단 국제연대부 실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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