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부상자회 회원들 "부정선거 치른 조규연 회장 사퇴해야"

입력 2024.11.07. 16:06 차솔빈 기자
사퇴·임시중앙총회 소집 요구
7일 오후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5·18부상자회가 조규연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원들이 부정선거와 조직폭력배 의혹이 제기된 조규연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5·18 부상자회 회원들은 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규연 회장은 조직에 끼친 피해와 전과내역을 인정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상호 임시총회소집요청자 대표는 "조 회장은 지난 6월30일 회장 출마 당시 5·18 관련 사항을 허위로 기재해 단체 정관을 위반했고, 회장 후보 단일화를 명목으로 사전투표를 진행하고 야합행위를 하는 부정선거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황일봉 회장 체제 하에 단체 이사는 총 4명이었는데, 이 중 2명에게 소집통지를 하지 않고, 단 한 명의 이사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 또 93명의 대의원을 모아 자기들만의 경선대회를 치뤄 후보 단일화를 이루는 정관 위반 행위도 벌였다. 현재 당선 무효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상자회 단체 역시 자정운동이 진행돼야 한다"며 "임시중앙총회 소집을 요청하고 대의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회장과 이사들의 불신임안을 정식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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