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팬들과 나누기 위해 35년 만에 카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난 30일 광주 동구 금남로 5가역에서 시작해 5·18민주광장까지 이어지는 1.2㎞ 구간에서 진행됐다.

이날 수천 명의 야구 팬들이 모여 선수들을 열렬히 환호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탑승한 이층 버스가 등장하자, 팬들은 "김도영~김도영!"이라는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은 KIA 타이거즈 구단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우승을 축하했다.

카퍼레이드를 마친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우승 기념 파티를 열고, 사인회와 토크쇼를 통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올 1년 KIA 야구, 니 땜시 살어야"라는 응원 속에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도록 팬분들께 꼭 약속드리겠다"면서 소중한 순간을 만끽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