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문위원회의 제115차]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방향타 되주길

입력 2020.10.06. 20:40 김혜진 기자
지난달 24일 무등일보 무등커뮤니케이션룸에서 제 115차 편집자문위원회의를 가졌다. 오세옥기자

민감한 지역 현안 여론조사 시의적절

지역 국회의원 의정 활동 점검해야

비대면 시대 소상공인 대비 정보 필요

2030 주식 열풍…건강한 투자법 공유

팬데믹 속 교육 역할 논의 장 만들길

청년벤처 성공사례로 동기 부여를

행정통합 심층 보도 통한 제안 이뤄져야


김기태=무등일보의 이번 추석특집이 아주 기대된다.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지역 현안을 다룬 여론조사로 시기적절하다. 지역 현안을 공론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여론조사를 기회로 민감한 사안들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무등일보가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

국회가 개원한지 몇 달이 지났다. 이쯤에서 우리 지역 의원들의 활동을 살펴봤으면 한다. 지난 몇 달 동안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 돌아보고 지역 안건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 정당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언론이 잘 짚어줘야한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주식 열풍이 뜨겁다. 취직도 어렵고 부동산 시장은 이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더라. 유튜브 등에서도 주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향도 있다. 젊은이들이 섣불리 주식에 뛰어들었다가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실상을 들여다보고 부분적 경고와 함께 건강하게 주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도 제안한다.


안태자=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패닉에 빠져있다. 코로나19로 많은 분야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 인력이 포진된 대기업이나 관공서와는 달리 소상공인들에게는 이러한 노하우나 아이디어 등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대비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비대면 시대로의 전환에 대해 다뤄주고 소상공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기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조언과 공공기관 등에서의 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정보들을 정리해준다면 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철호=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다보니 교육계도 비상이다. 초반에는 곧 끝날 것이라 예상하고 방어적으로 접근했는데 상황이 길어지자 생활습관 교정이나 꿈을 길러주는 등의 학교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해 2학기부터는 비대면으로나마 이런 활동들을 하고 있다. 학력 격차 문제도 심각하다. 교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자기주도적 학습력이 높은 아이들이나 비대면 수업을 따라오지, 대부분 아이들에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저학년 아이들은 자기주도적 학습이 어렵다보니 더더욱이나 수업을 따라올 수 없어 큰 문제에 봉착해있다. 언론사가 함께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고민해준다면 좋겠다. 또 비대면 수업도 열심히 하는 곳이나 좋은 사례를 발굴한다면 참고사례도 되고 교육계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반수경=이 사회가 청년들에 관심이 많다. 무등일보가 청년 벤처나 성공적 청년 사업 사례를 매주 한 번씩이라도 이야기한다면 청년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4차 산업 분야에서 일을 하다보니 지역에 의외로 많은 청년들이 모범이 될 만하더라.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성공했는지 등을 발굴해 다뤄준다면 지역에서 창업하려는 청년들에게 의지나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지 않을까.

또 코로나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인데 마스크도 생김새도, 착용법도 제각각이다. 이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기사가 있다면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조성은=이번 태풍으로 가짜뉴스가 어떻게 생산되는 것인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신고리 1·2호기와 고리 3·4호기, 월성 2·3호기가 정지됐는데 원자력 발전소 외부에 있는 송전선의 차단기에 염분이 들어간 것 때문이었다. 즉 일반 가정집으로 말하면 두꺼비집이 차단된 것이다. 원자력 안전설계 원칙에 따라 안전장치가 작동해 자동정지된 것인데 환경단체 등은 마치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더라. 앞으로 이런 사례가 없도록 무등일보가 가짜뉴스나 특정 단체의 주장에 대해 깊게 취재해 보도한다면 좋겠다.

코로나19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소상공인들이 현재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기업들도 내년께면 경제적 어려움이 드러날 것이다. 내년 수주를 위해 올해 활동을 해야하는데 외국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 내년에 엄청난 경제적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업체들이 인원 감축까지 고민하게 되면 사회적 문제다. 현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각 분야가 어떤 어려움을 안고 있는지,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등에 대해 다뤄봤으면 한다.

지난달 24일 무등일보 무등커뮤니케이션룸에서 제 115차 편집자문위원회의를 가졌다. 오세옥기자

류영국=전반적으로 사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다. 무등일보의 논점을 갖고 사실 전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시각이 있었으면 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도 그렇다. 광주와 전남도가 함께 광역계획을 세워 연결해야 문화, 산업 서비스를 함께 나누며 성장할 수 있다. 대구와 경북, 부산과 울산, 경남, 충청도는 모두 하고 있는데 광주만 늦었다. 이것을 공론화해야한다. 공론화 과정에서 언론이 전문가나 전국 시도 사례를 취재해 다른 지역의 광역행정 현황을 알려주고 광주, 전남은 어떻게 가야할지 이야기해줘야한다.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비대면 상황으로 문화, 종교, 경제 등 사회 전체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 전문가와 함께 논의해서 일반 시민들이 방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제시해줬으면 한다. 개신교 문제도 왜 그들이 그럴 수 밖에 없는지 본질을 꿰뚫어보고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를 다뤘으면 한다. 취재를 하거나 기고를 받아 논의해본다면 갈등을 풀어가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정리=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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