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지역 현안 여론조사 시의적절
지역 국회의원 의정 활동 점검해야
비대면 시대 소상공인 대비 정보 필요
2030 주식 열풍…건강한 투자법 공유
팬데믹 속 교육 역할 논의 장 만들길
청년벤처 성공사례로 동기 부여를
행정통합 심층 보도 통한 제안 이뤄져야
▲김기태=무등일보의 이번 추석특집이 아주 기대된다.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지역 현안을 다룬 여론조사로 시기적절하다. 지역 현안을 공론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여론조사를 기회로 민감한 사안들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무등일보가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
국회가 개원한지 몇 달이 지났다. 이쯤에서 우리 지역 의원들의 활동을 살펴봤으면 한다. 지난 몇 달 동안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 돌아보고 지역 안건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 정당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언론이 잘 짚어줘야한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주식 열풍이 뜨겁다. 취직도 어렵고 부동산 시장은 이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더라. 유튜브 등에서도 주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향도 있다. 젊은이들이 섣불리 주식에 뛰어들었다가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실상을 들여다보고 부분적 경고와 함께 건강하게 주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도 제안한다.
▲안태자=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패닉에 빠져있다. 코로나19로 많은 분야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 인력이 포진된 대기업이나 관공서와는 달리 소상공인들에게는 이러한 노하우나 아이디어 등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대비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비대면 시대로의 전환에 대해 다뤄주고 소상공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기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조언과 공공기관 등에서의 교육 프로그램과 같은 정보들을 정리해준다면 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철호=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다보니 교육계도 비상이다. 초반에는 곧 끝날 것이라 예상하고 방어적으로 접근했는데 상황이 길어지자 생활습관 교정이나 꿈을 길러주는 등의 학교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해 2학기부터는 비대면으로나마 이런 활동들을 하고 있다. 학력 격차 문제도 심각하다. 교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자기주도적 학습력이 높은 아이들이나 비대면 수업을 따라오지, 대부분 아이들에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저학년 아이들은 자기주도적 학습이 어렵다보니 더더욱이나 수업을 따라올 수 없어 큰 문제에 봉착해있다. 언론사가 함께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고민해준다면 좋겠다. 또 비대면 수업도 열심히 하는 곳이나 좋은 사례를 발굴한다면 참고사례도 되고 교육계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반수경=이 사회가 청년들에 관심이 많다. 무등일보가 청년 벤처나 성공적 청년 사업 사례를 매주 한 번씩이라도 이야기한다면 청년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4차 산업 분야에서 일을 하다보니 지역에 의외로 많은 청년들이 모범이 될 만하더라.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성공했는지 등을 발굴해 다뤄준다면 지역에서 창업하려는 청년들에게 의지나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지 않을까.
또 코로나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인데 마스크도 생김새도, 착용법도 제각각이다. 이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기사가 있다면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조성은=이번 태풍으로 가짜뉴스가 어떻게 생산되는 것인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신고리 1·2호기와 고리 3·4호기, 월성 2·3호기가 정지됐는데 원자력 발전소 외부에 있는 송전선의 차단기에 염분이 들어간 것 때문이었다. 즉 일반 가정집으로 말하면 두꺼비집이 차단된 것이다. 원자력 안전설계 원칙에 따라 안전장치가 작동해 자동정지된 것인데 환경단체 등은 마치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더라. 앞으로 이런 사례가 없도록 무등일보가 가짜뉴스나 특정 단체의 주장에 대해 깊게 취재해 보도한다면 좋겠다.
코로나19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소상공인들이 현재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기업들도 내년께면 경제적 어려움이 드러날 것이다. 내년 수주를 위해 올해 활동을 해야하는데 외국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 내년에 엄청난 경제적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업체들이 인원 감축까지 고민하게 되면 사회적 문제다. 현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각 분야가 어떤 어려움을 안고 있는지,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등에 대해 다뤄봤으면 한다.
▲류영국=전반적으로 사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다. 무등일보의 논점을 갖고 사실 전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시각이 있었으면 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도 그렇다. 광주와 전남도가 함께 광역계획을 세워 연결해야 문화, 산업 서비스를 함께 나누며 성장할 수 있다. 대구와 경북, 부산과 울산, 경남, 충청도는 모두 하고 있는데 광주만 늦었다. 이것을 공론화해야한다. 공론화 과정에서 언론이 전문가나 전국 시도 사례를 취재해 다른 지역의 광역행정 현황을 알려주고 광주, 전남은 어떻게 가야할지 이야기해줘야한다.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비대면 상황으로 문화, 종교, 경제 등 사회 전체에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 전문가와 함께 논의해서 일반 시민들이 방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제시해줬으면 한다. 개신교 문제도 왜 그들이 그럴 수 밖에 없는지 본질을 꿰뚫어보고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를 다뤘으면 한다. 취재를 하거나 기고를 받아 논의해본다면 갈등을 풀어가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정리=김혜진기자 hj@srb.co.kr
- [무등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지역민 애정 모으고 지역 발전 도모하는 아젠다 발굴해달라 무등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지난달 28일 무등일보 커뮤니케이션룸에서 열렸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SRB무등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제132차▲이기표=언론의 위기, 특히 지역 언론의 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사회의 발전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언론은 꼭 함께해야 할 기구라고 생각한다. 독자위원회가 앞으로 무등일보가 독자들에게 더 사랑받고 지역에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박정열=최근 지역 언론의 뜨거운 이슈는 아무래도 4월 총선이다. 하지만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도 관심을 갖는 것도 지역 경제를 위해 필요하다. 지난달 27일 무등일보가 보도한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관련 기사를 보면 이달 20일 18년 만에 경선 선거를 치르는데 현재 회장 선거가 금권 선거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매우 크게 든다. 지금의 선거 방식은 한 표를 가진 회사가 최대 29개 푯값을 내고 최대 30표를 행사할 수 있는데 한 표에 200만원씩이니 29표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5천800만원을 더 내야 한다. 이러한 선거제도가 어떻게 공정하고 상식적인가. 민주적 절차가 아닌 자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선거라고 본다. 광주상의 회장 선거는 지역 경제 발전과도 관계돼 있으니 개선 방안에 대한 토론과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이정민=앞선 박 위원의 말에 광주상의 선거권을 한 표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크게 공감한다. 계속적으로 보도해줬으면 한다.또 중대재해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이 법이 이제는 5인 이상 사업장에까지 적용된다. 그런데 소상공인들은 이 법이 자신에게 해당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이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곳도 있다. 무등일보가 지역에는 중대재해법에 해당되는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있는지, 이들이 이 법에 대해 어떻게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면 좋겠다.▲김현성=총선 관련 기사에서 무등일보가 상당히 중심을 잘 잡고 있다고 본다. 단순 갈등 관계가 아닌 민주당 공천 과정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다. 무등일보가 최근 디지털과 관련해 열심이다. AI를 적절하게 이용해 기사를 요약하는 것이 무등일보의 기사를 AI가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좋은 선택이라 본다.무등일보가 제작한 콘텐츠를 AI가 인삭하게 하고 AI가 요약, 판단하게 해 챗 GPT스토어 같이 무등일보 스토어를 만들어 앱 안에서 어떤 것을 물어보면 무등일보 기사 내용이 나오는 그런 앱을 만들면 좋겠다. 300만개 이상의 챗 GPT스토어가 현재 만들어졌는데 무등일보 GPT스토어를 지역 최초로 만든다면 무등일보가 지향하는 디지털, 모바일 퍼스트와 맞아 떨어질 것이다.또 무등일보가 소상공인과 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매체가 됐으면 좋겠다. 전환에 성공한 소상공인이나 기업 성공 스토리를 스토리텔링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절차를 밟을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아울러 로컬 브랜드 사례가 우리 지역에는 많지 않은데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기업, 소상공인, 프랜차이즈를 적극적으로 알리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한은미=시대 흐름이 AI나 컴퓨터를 포함한 과학 기술과 우리 일상이 뗄 수 없게 되어간다. 문, 이과를 떠나 독자 모두 과학 기술과 뗄 수 없는 환경이 됐기에 언론이 과학기술과 시도민이 친숙해질 수 있도록 역할해주길 바란다. 또 젊은층이 지역에 관심을 갖도록 언론이 그 방식을 함께 고민해줬으면 한다. 젊은 층의 지역 사랑은 기사 속에서도 우려낼 수 있다. 예를 들면 정치인에게 10만원을 후원하는 것은 정치적 지원이 아니라 잘하든 못하든 우리 지역에 펼치는 이들의 정치나 행보에 관심을 갖는다는 의미인데 이런 것들을 함께 관심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정명환=무등일보는 도시와 도시 건축과 관련해 비판과 비평에만 그치기 보다는 사례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교육하는 것에 중점을 둬주길 바란다. 사실 원색도시보다는 회색 도시가 배경이 되고 각각의 삶이나 자연이 채워졌을 때 더 풍성한 것이다. 도시와 건축, 문화를 키워드로 무등일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앞으로 많은 의견 개진해보겠다.▲장은백=최근 무등일보가 도입한 60초 M브리핑이 눈에 띈다. 바쁜 시간 요약된 뉴스를 보며 빠르게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은 트렌드에 맞춰가는 측면에서 좋은 도입이라고 본다. 다만 AI요약이다보니 간략하게 요약되는 방식이라 깊이감은 없다는 것이 아쉽다. 사람의 터치가 들어가야한다. 하나의 뉴스 속 각각의 키워드에 대한 기사들을 링크로 연결해 볼 수 있다면 깊이감이 다를 것이다. 무등일보가 그간 다뤘던 심도 있는 자산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내용도 더욱 풍성해질 것이고 지역 내 다른 언론사들이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와 차별화할 수 있다고 본다.▲조선익=지역 현안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 시민 참여가 이뤄져야하는 것은 빠르게 다뤄지면 좋겠다. 특히 최근 비엔날레 신축 건물이나 구·시의원 급여인상 이슈가 그렇다. 비엔날레 신축 건물 경우 지역의 반발에 대해 행정에서 진행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은 내놓았으나 건축 과정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설계를 한다면 상품성을 더욱 높이고 세계적 관심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든다. 또 지역 작가들이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세계무대에 설 수 있도록 다함께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 구·시의원 급여 인상도 '인상한지 오래 됐으니 올리는 게 맞다, 틀리다'는 식의 단순한 프레임을 다루는 것은 지양해야할 것이다. 그보다는 이들의 성과 등을 확인하고 인상이 맞냐 틀리냐를 이야기하는 것이 시민 관심을 끌고 여론을 이끌어가는 것에 더 좋을 것이라 본다.▲박광구=광주는 강기정 시장 취임부터 미술도시를 선포하고 이를 1순위 문화예술정책으로 두고 있다. 이런 기조 아래 무등일보가 행사 보도를 넘어 지역문화예술을 지키기 위한 예술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줬으면 한다. 특히 청년 작가나 문화기획자들을 조명하는 기획으로 광주가 어떻게 변화해가야할지 들여다보고 이들의 목소리를 신경써줬으면 한다.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비엔날레와 관련해서는 성과 뿐만 아니라 비판도 할 수 있어야한다. 지금까지 지역적으로 확장이 되지 않고 있다. 항상 축제화하자, 관광자원화하자 하지만 실질적 성과는 없었다. 지역 내 연관 기관들의 연계성이 부족한 것도 그 원인으로 보인다. 이번만큼은 심층적 고민을 해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언론이 함께 가야한다.정리=김혜진기자 hj@mdilbo.com■17기 독자권익위원회 명단 (※가나다 순)김상훈 광주 북구 의사회장(광주병원 원장)김유빈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상임연구원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박광구 광주미술협회장 박정열 치과의사(우성학원 이사장) 이기표 광주대 특임교수이정민 커피볶는집 대표 (광주여성단체협의회 영클럽 회장)장은백 변호사(법무법인 이우스)정다은 광주광역시의원정명환 나무심는건축인 사무처장((주)건축사사무소지읒 대표)조선익 선경공인노무사사무소 대표조영국 서영대 교무처장한은미 전남대 화학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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