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책임있는 양식업 확산 위해 노력"

입력 2023.11.21. 11:41 이윤주 기자
에스더 루이텐 ASC네덜란드 디렉터
해조류 한국이 독보적 품종 다양화 주력
아시아시장 잠재력 높아 투자 이어갈 것

"매년 급증하는 양식산업이 보다 지속가능한 분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있는 ASC본부에서 만난 에스더 루이텐 디렉터는 자신들의 활동을 이렇게 설명했다.

루이텐 디렉터는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조했다.

그는 "2010년 설립부터 지구의 환경에 해가 되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기준을 만들고 확산시키기 위해 애써왔다"며 "ASC라벨이 생산자에게는 자부심을, 소비자들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텐 디렉터는 "인증제도의 투명성을 위해 직접 관리하지 않고 모두 제3자가 심사하고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며 "늘 홈페이지에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라벨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소비자들의 선택이 늘어날 것이고 수산업자들에게도 소득이 보장되고, 책임있는 생산에 대한 시장도 커질 것"이라며 "농업하는 사람들이 오염수를 쓰지 않고 양식업을 하는 사람들과 소비자들까지 모두가 함께 노력해 인증산업이 커지면 바다의 먹거리를 안심하고 먹고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보였다.

루이텐 디렉터는 "유럽과 미국은 양식업과 인증제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은 이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해조류의 경우 한국이 독보적이다"고 전했다.

그는 "서구에서는 전복이 낯설고 주류 품목은 아니어서 품종의 다양화를 위해서는 한국처럼 해조류 양식이 발달한 나라가 중요하다"며 "새우양식 최대 주산지인 베트남 등 잠재력을 지닌 아시아를 주목하고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 원전수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루이텐 디렉터는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 아직까지는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생산자들이 오염도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storyboard@mdilbo.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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