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던 농업 핵심산업 육성
생산성·소득 향상 부단한 노력
대학·지자체 맞손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기업·연구인력 집적화
R&D성과 공유… 기술혁신 주도
지역 협업기구 확장 新모델로
'기후위기시대 전남, 미래를 일군다'?⑪ 산·관·학 손잡고 농식품 R&D 메카로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연구소(WUR·Wageningen University and Research) 내 시설원예연구소(NPEC·Netherlands Plant Eco-phenotyping Center). 기후실 모듈에서 온도·습도·조도를 설정해 시금치의 건조 과정 테스트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금치 유전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WUR에서는 노균병 저항성을 비롯해 새로운 품종개발은 물론 그 과정에서 얻어낸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바로 옆 유리온실인 그린하우스에는 토마토를 심은 화분이 빼곡하다.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들이 실시간으로 잎이 자라고 열매가 맺히는 전 과정을 촬영한다. 농작물의 생육과정을 디지털 장비를 통해 실시한 수집하는 ‘피노타이핑’(Phenotyping) 기술이다. 데이터가 축적되면 AI(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석한다. 각각의 기후조건이 품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한 후 클라우드를 통해 주변 농가와 연구기관에 공유한다.
같은 시각 바로 옆 회의실에서는 워크숍이 한창이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스위스 등지에서 온 축산 농가와 관련 연구자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모였다. 이들은 NPEC내 시설을 돌아본 후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해결하며 부산물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 순환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세계적인 농식품 산업 허브
네덜란드가 세계적인 농업강국이 된 데는 핵심산업으로 꾸준히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척박한 환경에도 생산성을 높이고 소득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노력이 근간이 됐다.
전통적으로 농업이 발달한 와게닝겐에는 오래전부터 각종 식품 관련 스타트업 회사와 경험이 풍부한 농장주들이 밀집해 네트워크를 이루며 농식품산업과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성장해왔다. 유럽 물류의 허브인 로테르담항과 스키폴공항 등 각종 운송의 중심기능을 갖추고 있는 지리적 여건도 한목했다.
인구가 4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와게닝겐이 농식품산업의 허브가 된 것은 농업에 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기술혁신을 창출하고 경제화를 통해 성장을 거듭해왔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세계적인 농식품 클러스트 '푸드밸리'(Food Valley)가 있다. 기업과 대학이 주도하고 중앙 및 지방 정부가 지원하는 식품 산업 클러스트인 푸드밸리의 출발은 1997년 와게닝겐대학이 주도하고 민간이 참여한 '생명과학의 도시(City of Life Science)'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지역 연구기관의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업과 지방정부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강화해보자는 취지에서였다.
2001년 와게닝겐 식품 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과 함께 '푸드밸리'라는 명칭이 공식화됐고 와게닝겐 대학과 함께 인근 도시, 네덜란드 주정부, 동네덜란드개발청, 라보은행 등 9개 기관이 공동 출자한 푸드밸리재단이 설립되면서 클러스터로서의 기능을 공고히했다.
푸드밸리재단은 와게닝겐대학 등 지역 연구기관에서 창출되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의 상업화와 창업을 촉진하고 대학과 기업간의 혁신네트워크를 촉진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1천400여개의 다국적 식품 기업과 20개의 연구기관, 지자체와 정부기관 등 모든 구성원이 함께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근간이지만 전 세계 상위 농식품 기업 40개 가운데 네슬레, 유니레버, 하인즈, 몬산토, 하이네켄, 다농 등 12개가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레버의 경우 지난 2019년 와게닝겐대학 내에 글로벌푸드 혁신센터인 'HIVE'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또 매주 월요일 푸드밸리 사무소에서는 R&D연구소, 컨설팅 업체, 식품 기업들이 참여하는 모임이 정례화되어 있어 정기적으로 기술과 성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기술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된 정보를 독점하지 않고 공유하며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 가치창출… 협력 공동체로
네덜란드의 R&D는 기술 기획과 개발단계부터 연구 수요자가 참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R&D중심의 한국과 달리 네덜란드는 소규모 R&D가 상시 운영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농민들의 참여도가 높다는 것이다. 농가들 역시 자신의 이익 보다는 농민을 대표한다는 입장으로 실증에 적극적이다.
목표가 명확한 것도 강점이다.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투자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까지 제시하며 가치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산업체가 참여해야 하며 연구 성과가 사회문제 해결에 미치는 영향과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네덜란드의 시장 중심적 사고가 R&D의 가치창출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푸드밸리는 농식품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협업기구도 만들어냈다. '푸드밸리지구'다.
와게닝겐 인근 30㎞ 반경 8개 도시의 협력체인 푸드밸리지구는 지역개발을 위한 건설, 기업유치, 유통, 교육 등에 기업, 학교, 시민단체까지 참여한 보다 확장된 기구다. 푸드밸리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되면서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집적화가 가속화시켰다.
유럽연합이나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강화됐고 새로운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됐다. 2천600여개의 농식품 관련 회사가 자리하며 가장 높은 밀도의 농식품 분야 산업지구가 됐다. 100개국이 넘는 나라의 연구인력들이 몰려와 박사학위 소지자 1천200명을 포함해 1만5천여명의 과학자들이 이곳에서 상주하고 있다. 연 매출도 네덜란드 GDP의 10%이 70조원에 달할 정도로 경제효과 크다.
빈센트 코퍼드랏 WUR대외협력 담당은 "WUR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오랜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지역은 물론 세계 어디든 필요한 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의 벽을 넘어 농식품 분야의 가치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하는 노력들이 협력의 공동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와게닝겐=이윤주기자storyboard@mdilbo.com
"WUR·푸드밸리 협업, 보다 다양한 맛 개발에 주력"
존 반 데르 드라아이 유니레버 HIVE매니저
존 반 데르 드라아이 유니레어 HIVE 매니저는 WUR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드라아이 매니저는 "유니레버는 오랜 기간 WUR과 협력해 식품연구를 주로 수행하며 신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며 "연구 인력과 기업 등 집적화된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이곳에 글로벌 푸드 혁신센터인 HIVE를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레버는 4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며 "전 세계 10가구 중 7가구는 최소한 하나의 유니레버 제품을 갖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국적 식품기업인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제품을 팔기 위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식품, 새로운 맛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WUR과 푸드밸리는 우리의 목표를 위해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춘 곳"이라고 덧붙였다.
드라아이 매니저는 "유니레버의 제품 개발에는 WUR학생은 물론 세계 여러나라 연구자들과 직원,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푸드랩에서는 식물성 재료나 육류 대체품, 효율적인 작물, 지속가능한 식품 포장 및 영양가 있는 식품 등 글로벌 식품 혁신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니레버는 파트너와 함께 식품 산업을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변화시켜 사람과 지구를 위해 더 건강한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드라아이 매니저는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것을 원한다면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 우리들의 슬로건"이라며 "내일의 식품에 대해 함께 연구하며 지속가능한 식품 산업에 종사하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미래의 음식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주기자 storyboar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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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없는 R&D··· 미래 농업기술 혁신 이끈다 네덜란드가 최고 수준의 농업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게된 데는 세계 최고 농업대학으로 꼽히는 와게닝겐대학의 역할이 크다.?'기후위기시대 전남, 미래를 일군다'?⑩ 네덜란드 농식품 산업의 심장 와게닝겐대학네덜란드는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 농산업 수출국가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인구는 3분의 1에 불과하고 국토 면적은 절반에 못 미치는 네덜란드가 세계적인 농업 강국이 된 배경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바탕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농업 기술력이 있다. 실제 네덜란드는 농업과 관련 95%는 과학기술, 나머지 5%만이 노동력이라고 할만큼 첨단화된 농업국가다. 이처럼 네덜란드가 최고 수준의 농업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게된 데는 와게닝겐대학(WUR·Wageningen University and Research)의 역할이 크다.◆대학·연구기관 결합한 R&D핵심네덜란드 동쪽 중앙 와게닝겐에 위치한 와게닝겐대학은 1876년 국립농업대학으로 출발한 후 191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와게닝겐에 농업대학이 설립된 이유는 네덜란드에 6개 정도의 토질이 있는데 모든 토질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어서다.와게닝겐대학에 연구기능이 강화된 것은 지난 1997년 네덜란드 농업진흥청(DLO)과 결합하면서다. 세계 최초로 농업대학과 연구기관이 결합돼 운영하는 농·임업 분야 세계 1위 대학으로 우뚝 섰다.실제 와게닝겐대학은 2005년 이후 세계 200개 대학에 포함됐으며 QS세계대학랭킹 농임업분야 세계 1위, 타임지 선정 세계 59위에 각각 선정됐다. 또 세계 주요 농업 연구기관 중 논문 인용지수도 6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푸드밸리센터 내 스타트업 지원 허브.?지금의 WUR이라는 명칭은 지난 2016년 기존 대학명에 연구소(Research)를 포함시키며 만들어진 것으로 정체성과 영역을 보다 확고히했다. 이곳은 5개의 전문 과학그룹으로 나눠, 와게닝겐대학(WU)과 전문연구소(DLO)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그룹별로 살펴보면 ▲농업기술 및 식품과학-식품바이오연구소 ▲동물과학-축산·수의학 연구소 ▲환경과학-환경연구소 ▲식물과학-국제·응용식물연구소 ▲사회과학-농업경제연구소·개발혁신센터 등으로 구분돼 있다.현재 5천여명의 직원과 220여명의 교수가 재직중이다. 또 학생들은 112개국에서 온 1만3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학부와 석사과정이 1만1천여명, 박사과정이 2천여명이다. 특히 유학생이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지구촌 곳곳에 25개 지사를 두고 90개국에서 458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이곳은 2년 과정의 석사과정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첫 해는 와게닝겐을 포함한 아일랜드, 스웨덴, 프랑스 등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특히 마지막 해에는 대학의 파트너 식품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 논문을 쓰게 된다. WUR의 핵심업무인 연구·교육·가치창출을 석사과정부터 구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파트너십… 고부가 기술 개발WUR의 핵심은 연구와 파트너십이다.교육·훈련·기초기반 연구를 진행하는 대학, 경쟁력을 갖춘 응용연구를 주도하는 연구소, 공공 R&D와 시설 공유 및 협업활동을 하는 기업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을 이끄는 스핀오프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Finding Answer together(함께 답을 찾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파트너와 협력해 지식을 개발하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보급하는 것이 취지다.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농식품 회사들이 입주해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그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푸드밸리 스타트허브에서는 창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푸드밸리센터 내 전경끊임없는 R&D 성과는 전 세계 주요 농식품 기업들을 이곳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유니레버는 지난 2019년 와게닝겐대학에 농식품 연구개발시설인 HIVE를 개소했으며 네슬레, 하인즈, 몬산토, 하이네켄, 다농 등 유명 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2천60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최근 고부가 생산기술 도입을 위한 AI자율온실도전경연대회는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식품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개발로 눈길을 끈다.남아프리카 포도 유통체인을 중심으로 개발중인 농식품블록체인기술 프로젝트과 돼지고기 포장용기 내 이산화탄소를 통해 신선도를 측정할 수 있는 스티커 포장 개발 등이다.CJ사무실에 진열된 자사제품들.◆기후변화 대응 작물 연구2050년 전 세계 인구가 90억명으로 늘어난 반면 물과 화석연료 고갈로 심각한 기근이 발생, 식량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WUR은 지구촌 곳곳에서 추진중인 프로젝트와 연구를 통해 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다.광합성 향상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척박한 기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품종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가뭄에도 강하고 염분이 있는 땅에서도 잘 자라는 퀴노아나 기후변화에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는 감자의 저항성을 높이는 품종 개량 등이 대표적이다.멸종위기의 바나나 품종개량 등 위기에 놓인 작물을 보호하는 연구도 이어오고 있다.이밖에도 지푸라기 기르닌을 분해해 사료로 전환시키는 곰팡이 개발, 열대수수를 옥수수 대용 사료작물로 개발, 버섯 유전자원을 활용해 목질계 섬유소 사료화 연구 수행 등 축산경쟁력 유지를 위한 다양한 가축 사료 개발도 추진 중이다.네덜란드 와게닝겐=이윤주기자 storyboard@mdilbo.com"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도전하세요"라우라 티센 와게닝겐 스타트라이프 운영이사"농식품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WUR이 창업을 지원합니다."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WUR·Wageningen University and Research) 푸드밸리센터에서 만난 라우라 티센 스타트라이프 운영이사의 설명이다.WUR 스타트라이프는 농식품 분야를 전공한 학생이나 연구자들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곳이다.티센 이사는 "푸드밸리 내 입주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파트너십 전략을 추진하고 스타트업 비지니스 코칭을 담당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팅은 물론 펀딩, 프로그램, 마케팅, 클라이언트와 연결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고 말했다.그는 스타트업의 성공요인으로 '혁신'을 꼽았다.티센 이사는 "스타트라이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회사설립 ▲2명 이상의 직원 등을 갖춰야 한다"며 "무엇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훌륭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에서는 2010년부터 400개 넘는 스타트업을 배출했고 320만유로(45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최근에는 프로틴 대체육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티센 이사는 "스타트라이프는 WUR 출신은 물론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고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기업인 CJ도 이곳에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며 "농식품 업계를 이끌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닌 이들이라면 언제든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윤주기자 storyboard@mdilbo.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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