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의 삶…서울서 광주·전남서 추모물결

입력 2024.01.04. 19:11 강병운 기자
6일 일산 킨텍스서 탄생 100주 기념식
전직 대통령·국무총리·여야 정치인 총출동
정신 철학 계승 비전 제시·정책 토론회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자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이틀앞둔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김대중홀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보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이하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오는 6일 오후 경기 일산시 고양구 킨텍스 제1전시장 5A홀에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은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 문희상 기념식준비위원장, 가족대표 김홍업 전 의원)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김대중재단이 공동주최 하고 김대중재단 주관으로 열린다.

기념식 추진위원회는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날의 기념식과 올해 내내 진행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화해와 용서 관용과 통합 그리고 평화를 추구했던 김대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 향후 100년의 비전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기념식 참석 초청 대상은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7대 종단대표, 경제 5단체장, 사회 원로, 각계 대표 등이며 전·현직 국회의장 및 국무총리, 정당 대표, 전·현직 국회의원, 주한 외교사절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 기념재단 임원 및 유가족들도 참석한다.

기념식 1부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공동추진위원장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절 주요국 정상 이었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 사나나 구스망 전 동티모르 대통령, 빌리 브란트 기념재단 등이 보내온 15건의 축하 영상 또는 축하 서한이 소개된다.

또 기념 영상 상영, 김대중 대통령의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AI 연설 및 국민통합 행사 등이 진행되며 소프라노 조수미의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식전공연으로는 김덕수 사물놀이 '신명의 빛'이 펼쳐진다.

기념식 2부는 경기도와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가 공동주최 하는 드라마 콘서트 '평화의 별, 통일의 강'이 무대에 올려지는데, 김명곤 감독이 변사로 나서 진행한다.

1, 2부 행사와는 별도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경기도 DMZ 활성화 정책토론회'도 열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국민과 함께 IMF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IT산업과 한류 문화강국의 기반 조성, 생산적 복지 체제 구축, 남북 관계 진전으로 인한 한반도 평화 정착 등 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이러한 업적들은 김 전 대통령의 화해와 용서, 관용과 통합, 미래 통찰의 바탕 위에 이뤄졌다. 김대중재단과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하나로 미래로' 기치 아래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이같은 김대중 정신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기념사업 준비위원장'으로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구성을 주도해 온 문희상 김대중재단 준비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통합과 평화의 정신에 따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기약하기 위해 모든 대립과 갈등을 넘어 각계각층을 총망라해 범국민적 기구로 추진위를 구성했다"면서 "추진위원 수가 1만 명에 달해 말 그대로 '만인이 참여하는 국민통합 대잔치'로 기념행사가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준비위원장은 또 "4년(2028년) 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그 4년(2032년) 후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각각 탄생 100주년을 맞게 된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는 향후 전직 대통령들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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