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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단독과반이 넘는 압승 으로 거야 독주체제를 굳혔다. 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최소 178석을 달성하는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여당인 국민의힘을 누르고 '총선 3연승'을 질주할 것이 유력해졌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 했지만 2년뒤 치러진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등에 업고 의회 권력을 무난히 사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범야권까지 더하면 최대 200석을 넘어 개헌을 비롯해 대통령 탄핵소추, 국회의원 제명, 대통령 거부권 무력화 단독 처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합쳐도 110석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개헌저지선' 확보가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국정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대야 및 대정부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참패한 국민의힘은 선거참패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 내홍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이 현실화 될것으로 보인다.
개표율이 70%를 넘어선 11일 0시 40분 현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지역구 159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92개 지역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이 각각 1개 지역구에서 1위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는 개표율 15.3% 기준으로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8.49%,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이 26.58%, 조국혁신당 22.97%, 개혁신당 3.15%다. 정당투표는 3% 이상 득표해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는다.
민주당의 압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텃밭인 호남, 캐스팅보트인 충청 표심이 민주당으로 향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윤석열 정권의 국정 운영에 실망한 국민들이 야당이 주장해온 정권 심판론에 전폭적으로 동의한 결과로 풀이된다.
거대양당의 정치지형을 바꾸겠다고 출범한 제3지대는 조국혁신당 외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군소정당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12~14석 확보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개혁신당은 1~4석, 새로운미래 1~2석, 녹색정의당은 최악의 경우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제3지대는 앞으로 당의 운명을 놓고 '각자도생'을 모색하거나 '정치연대' 등을 고리로 민주당과 전략적인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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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들의 발자취 따라 만나는 과거와 현재 강진여중·도암중·강진칠량중 학생기자단이 16일 양림역사문화마을에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다빈·김태희·황유담 기자광주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역사문화마을은 ‘시간의 길목에서 예술을 만나는 곳’으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관광지다.지난 16일 일일 기자체험 진로캠프에 참여한 강진여자중학교, 도암중학교, 강진칠량중학교 학생기자단이 양림역사문화마을을 방문했다. 양림동은 최근 펭귄마을과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카페로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광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핫플’로 급부상하고 있다. 양림은 사직산과 양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동남사면에 자리잡은 주거 지역이다. 그 어원은 ‘버드름’에서 시작된 것으로, 양림산에서 시작된 산 능선이 광주천에 닿은 모습을 표현했다.양림의 역사를 짚어보기 위해서는 100년 이상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1904년 광주읍성 밖 광주천 건너에 있는 양림동에는 서양인 선교사들이 모여 교회, 학교, 병원을 개설함으로써 기독교 복음 전파의 터전이 만들어졌다. 도심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울창한 숲이 우거져 풍경이 아름다운 것도 특징이다. 전통문화와 서양문화의 결합으로 한옥뿐만 아니라 서양식 건물, 선교문화 유적지, 노거수 호랑가시나무 등 전통 문화재가 보존돼있다.강진여중·도암중·강진칠량중 학생기자단이 16일 양림역사문화마을에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다빈·김태희·황유담 기자양림동을 탄생시킨 주요 선교사로는 유진 벨(1868~1925)을 빼놓을 수 없다. 부인 로티 벨 선교사와 1895년 한국에 들어와 광주선교부를 창설하고 광주와 전남 지역에 수많은 교회를 설립했다. 척박한 양림동에 숭일학교와 수피아여학교, 광주 최초의 종합병원인 광주 제중원(현 광주기독병원)을 세우고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양림동의 대표적인 근대건축물로는 커티스 메모리얼홀, 우일선선교사사택, 이장우가옥 등이 있다. 이 중 커티스 메모리얼홀은 유진 벨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돼 선교사와 가족들의 예배당으로 이용된 곳이다. 중앙을 기점으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원형 창과 첨두아치 형상의 창문이 조화롭게 배치돼 아름답다. 우수한 건축기법으로 양림동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힌다.시민들은 선교여행길, 문화예술여행길, 전통문화여행길 등의 투어코스를 문화해설사와 돌아보며 양림의 역사와 문화의 발자취를 따라 짚어볼 수 있다.김부경·김은성·장한 기자김동원 근대역사문화활동가“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알려줄 때 가장 뿌듯해”김동원 근대역사문화활동가“일제강점기 등 한국사에서 굵직한 근현대사를 올바르게 알려주고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설명해줄 때가 가장 보람 있습니다.”16일 양림·사직동 근대역사문화탐방 코스에서 학생기자단이 만난 김동원 활동가는 가장 보람찬 순간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김 활동가는 문화예술사라는 직업에 대해 “그 지역의 문화 기념물들을 안내해주고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해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주로 활동하는 양림동에서는 일제강점기 당시 선교사들이 세운 기념물과 건물 등에 대해 안내한다.그는 “직업이 따로 있는데 문화 해설 요청이 들어오면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고, 19년째 이렇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활동가는 현대 사회에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생각들을 나에게 맞추는 것이 아닌 상대방에게 맞췄을 때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다른 문화에 대해서도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양림동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으로 ‘소녀상’을 꼽았다. 김 활동가는 “다른 곳에는 보통 소녀 한 분밖에 안 계시는데 양림동은 할머니와 소녀가 함께 있다”고 말했다.한다연·오서림·정승원·한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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