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 끝 섬마을 둔장미술관 눈길
마을회관 리모델링 해 미술관으로
안혜경 작가·주민들 '운명적 만남'
저마다의 사연 그림으로 꽃 피워

처음엔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각 마을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살이'를 듣고 함께 소통하며 이를 그림으로 담는 작업을 하던 것이 계기였다. 신안 자은도 둔장마을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제주도 같은 '섬 아닌 섬'을 제외하고는 처음 찾은 섬이었다. 육지와 동떨어진 섬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으로 무장한 주변인들의 걱정은 더욱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신안의 섬이 무려 1천 개가 넘는다는 것도 그때서야 알았다.
섬에 도착했을 때 가장 큰 장벽은 주민과의 소통이었다. 주어진 생업에 묵묵히 땀흘리는 주민들의 모습은 그 무엇으로도 뚫을 수 없는 단단한 바위처럼 느껴졌다. 더욱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은 접촉과 소통을 가로막는 요인이 됐다. 그렇다고 돌아갈 수는 없었다.

◆화가-주민 어우러진 그림그리기 프로그램
어쩌면 필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화가는 섬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여행 가방을 풀었다. 화가가 필연을 생각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섬 주민이 어설픈 이방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면서부터였다. 화가와 섬 주민은 마치 오래전부터 서로 만나게 돼 있었던 사이처럼 금방 친해졌다. '섬'과 '섬사람'에 대한 선입견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화가가 이태에 걸쳐 섬을 찾고, 그 이듬해에도 섬을 찾으면서 더욱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 화가는 어느 사이 섬 주민을 만날 날을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었다. 화가는 섬을 찾기 위해 여행가방을 싸는 시간이 행복해졌다.
화가는 섬 주민을 만나 그림을 그리고 그 '살이'들을 글로 옮겼다. 그의 작업은 한 사람의 발자취를 담는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한 시대를, 같은 세대를 온몸으로 부대껴온 이들이 겪은 생생한 현장의 기록이자 역사였다.
'진천에서 왔어. 대율 너머. 열아홉에 앞집 할매가 중매했어. 우리 큰아버지가 목포에서 큰 가게 하는데 여기 와서 양파도 사가고 했제. 머스마가 선보러 아침 일찍 왔는데 나는 이웃 마을 이모네 밭매러 가서 하루 종일 기다렸지. 아들 서이 딸 하나. 첫눈에 반했제. 놈들은 밭에서 뙤약볕에 아그들 놓고 일하는데 일찌감치 목포로 내보냈더니 저그들만 놓고 갔다고 원망해, 내 속도 모르고. 엄마는 애기들만 놓고 갔다고. 엄마 사랑 못받았다고,'(주○○ 1954)
화가는 자신이 그림을 가르치기보다 되레 '살이'를 배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켜와 결로 상흔을 간직하고 있었다. 어떤 이는 이마에 자리 잡은 골 깊은 주름으로, 또 다른 어떤 이는 장작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린 손마디와 머리에 하얗게 내려앉은 서릿발로 자신의 삶을 드러냈다. 어쩌면 같은 시대의 다른 사람들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았음에도 자녀를 향한 교육열을 잃지 않았고, 엄마답고 아버지답게 '늙어감'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화가가 섬에서 하는 일은 자신의 작업에만 머물지 않았다. 겨울철 농한기에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주민과 함께 어우러져 그림을 그리는 일이 더해졌다. 미술 활동 프로그램은 주민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회관이나 둔장마을미술관에서 진행됐다. 연령대도 6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다.
처음에는 주민들이 '그림을 그린다'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화가는 "어머님과 아버님들이 그림을 잘 그리면 제가 할 일이 없다"며 주민을 이끌었다. 해가 바뀌면서 '학생(?)'들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마을회관은 참가자들의 창작열로 금방 뜨거워졌다. "나 잘 그렸제?" "이 정도믄 화가의 작품 수준 아니여?" 자신감을 드러내는 주민들이 늘어가고, 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짜장면으로 한턱을 내시겠다는 사람, 간식을 챙겨온 주민도 이어진다.
화가는 주민들에게 지난 겨울 '내가 입어보고 싶었던 옷'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도록 했다. '내가 입어보고 싶은 옷' '내가 좋아하는 옷'을 통해 자신을 꾸미는 작업을 하도록 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성과는 온 마을 주민들의 관심 속에 둔장마을미술관에서의 '안혜경, 화가의 여행가방 전'으로 드러났다.
◆마을회관, 50년만 미술관으로 재탄생
둔장마을미술관은 신안의 섬과 섬을 이어주는 천사대교를 지나 자은도 북쪽 끝 지역 둔장해변 입구 섬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미술관 계단 오르면 좌우로 둔장마을 사람들이 직접 그림을 그린 아트타일 2천500개로 이뤄진 '둔장마을 이야기'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2021년 12월 10×10㎝ 크기의 타일로 제작한 것이다. 꽃이나 글씨, 기호 등이 자유분방하고 다채롭게 펼쳐지는데 나름대로의 조화와 질서를 이루고 있는 것 같아 눈길을 끈다. 작품 수로 2천개가 훌쩍 넘다 보니 거충 훑어보아도 한참을 머물게 된다. 출입구 오른쪽에는 '둔장마을 탑'이 반긴다. 아트타일과 같은 시기에 제작된 이 탑은 둔장마을의 오랜 역사와 마을을 지키는 우두머리라는 상징적 의미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미술관 내부에 들어서면 안혜경 작가가 만난 많은 사람들과 주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전시장 한 편에 소개된 둔장마을미술관의 '공간이야기'다.
'둔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마을회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마을회관을 짓던 1971년도 얘기를 하면 눈이 반짝인다. 새마을운동으로 받은 시멘트를 집집이 내서 고개 너머 고교마을에서 모래와 자갈을 섞어 블록을 만들었다. 마을회관을 짓고 손님을 초대하고 동네잔치를 열었다. 신안군 전체가 들썩였다. 다른 마을에서 견학을 왔고 고생한 마을 사람들을 위해 '리민의 날'을 만들었다. 전국 최초로 스스로 만든 '리민의 날'이다. 올해 코로나19로 못했지만 50년간 이어진 진정한 마을축제다. 올해는 마을회관이 지어지고 딱 50년이 된 해다. 코로나19로 마을 축제가 열리진 못했지만 작은 미술관이 개관하며 기념할 만한 쉼표를 찍게 되었다.'
지난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작은미술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신안군은 마을주민들의 뜻에 따라 노후된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둔장마을미술관'으로 오픈했다. 오랫동안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에 사용됐던 마을의 중심공간이었으나 건물이 노후돼 한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곳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신안군의 노력으로 50년 만에 미술관으로 재탄생, 마을 사람들의 사랑받는 중심공간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게 됐다.
'유달초등학교 다니다 4학년에 자은 들어왔지. 애기 때부터 농사를 안 해봐서 힘들었지. 새마을운동 한창일 때 처음으로 경운기 사서 길 만들고 보리 콩 타작 다니고, 돈이 없으니 처남이 보증 서줘서. 21살에 결혼해서 지난 12월에 갔네. 참 영리한 사람이요. 두 살 차이. 묘소에 매일 갔어. 자꾸 잘못한 게 생각나서. 마당 한번 안 쓸고 할 줄 아는 게 없어. 집사람이 다 했제.'(78세 강○○)
전시된 사연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정이 몰입되고 코끝이 찡해진다. 주름진 얼굴, 휑하니 넓어진 이마가 더욱 애처롭기도 하다.
화가의 그림 앞에는 주민들이 그린 형형색색의 작품들이 놓여 있다. 초록색 상의에 밤색 치마를 입고 있는 여성이 있고, 예쁜 분홍 치마를 입고 밝은 표정을 짓는 사람도 있다. 파란 원피스를 차려입고 화사한 머리 장식을 한 여인, 분홍색 점무늬가 옹기종기 박혀있는 노란 원피스를 입은 사람도 있는데 모두 자신이 '입고 싶었던 옷'이다.
섬의 매력에 끌린 화가는 자은도를 벗어나 흑산도와 장산도 주민도 함께 만나고 있다.
"섬에 사는 분들은 목포는 가봤지만 다른 섬에는 가본 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모든 배가 목포로 가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섬도 그저 바라볼 뿐 갈 수는 없죠. 이것이 섬의 지리적 특성이에요. 그래서 제가 만나는 분들은 저보고 어디 가봤냐고 묻고 어떠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여행가방에 각각 섬에서 그린 그림을 넣어가지고 다니며 보여드립니다."(안혜경 작가)
'화가의 여행가방 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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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대의 감동 광주서도 느낀다
'오굿 X Resurrection' 공연 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해당 사업은 서울에 집중된 공연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문화 취약 지역의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그 결과 문영철발레뽀에마의 무용 '표류', 극단 코너스톤의 연극 '맹,' 공연단체 생황엔의 '오굿×Resurrection' 등 총 3개 작품(총 4회 공연)이 선정돼 광주문화재단은 국비 지원금 총1척7천여만원을 확보했다. 이들 작품은 8월부터 빛고을 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오굿 X Resurrection' 공연 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표류'하는 현대인을 위한 발레공연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사업의 첫번째 공연은 '문영철발레뽀에마'의 창작발레 공연 '표류'로,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 2시와 7시에 진행된다.2003년 창단된 '문영철발레뽀에마'는 '시적발레'를 표방하는 무용 단체다. 전·현직 국립발레단의 무용수와 뛰어난 기량의 발레 전공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클래식 발레를 바탕으로 창작 발레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2004년 3월 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최고의 무용수들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매해 구축하고 있다. 제25회 서울무용제에서 '불의 시'로 대상 및 남자연기상, 여자연기상, 미술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통해 무용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국내뿐만 아니라 발레의 본고장인 러시아 초청을 받아 공연을 올리기도 했으며, 한국적 색채를 나타내는 창작 발레 작품들을 선보여 "문화적 교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작품 '표류'는 무역을 하는 젊은 상인이 배를 타고 먼바다로 나가다 무인도에 표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상인은 자연에 적응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대자연에 감탄하게 된다. 상인은 수년 후 기적적으로 구조돼 고향 땅으로 돌아오지만,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탁한 공기가 가득한 곳으로 바뀐 고향에 실망하고, 자신이 표류했던 작은 섬을 그리워한다.'표류'는 현대인들이 쉽게 간과하고 있는 자연의 이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자는 의미를 담은 창작 발레 공연이다. 한 남자가 섬에서 표류하는 동안 느끼는 감정과 자연의 위대함을 무용언어로 전달하고자 한다.이번 공연은 안무 문영철을 중심으로, 허서명·김상진·김태연·장윤서 등 주역무용수와, 김설화 외 6명의 솔리스트, 고원경 외 17명의 코르 드 발레로 구성되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관람은 7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전석 1만원,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창작 발레 '표류' 공연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 부당한 사회 꼬집은 통쾌한 창작극9월 13일 오후 5시에는 극단 '코너스톤'이 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사업의 두 번째 공연으로 창작극 '맹'을 선보인다.2017년 창단된 극단 '코너스톤'은 집을 지을 때 모서리에 놓는 '첫돌'인 '코너스톤(Cornerstone)'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관객과 함께 연극이라는 집을 세우며 이야기를 통해 함께 의미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예측 불가능한 무대 언어로 새로운 감각을 제시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제1회 서울예술상, 2023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연극 '맹'은 극작가 오영진이 1943년 쓴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맹진사댁 경사'에서는 더 높은 지위를 얻으려는 맹진사가 세도가인 김판서와 사돈을 맺고, 자신의 딸 갑분이를 얼굴도 모르는 김판서의 아들에게 시집보내려 한다. 하지만 나그네가 김판서댁 아들에게 중요한 하자가 있다는 말을 흘리자, 하녀인 입분이를 대신 시집을 보내는 이야기다. 이같은 설정을 작품 속 배경이되는 조선 말기의 정치(세도가와의 야합), 계급(양반과 노비), 유교사상(3대의 가족질서) 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 낸다. 동시에 부당한 사회제도에 대한 통쾌한 풍자로 관객에게 통쾌함을 전해 '민중을 위한 연극'으로도 평가받고 있다.코너스톤의 '맹'은 원작인 '맹진사댁 경사'에 '돌씽'인 딸 갑분이, 'MZ하녀' 입분이와 같은 현대적 감성을 덧씌웠다.'맹'은 '동시대성'이라는 구호 아래 잃어버린 한국의 예술적 미학을 성취하기 위해서 과연 오늘의 한국연극이 어떤 미래를 지향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옛 전통에서 찾아보고자 하는 공연이다.연극 '맹' 공연 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 삶과 죽음, 전통과 클래식의 만남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사업의 마지막 무대는 오는 11월 15일 오후 5시, 전통공연단체 '생황엔'의 '오굿 X Resurrection'이 장식한다.우리나라 전통 관악기 생황의 연주자이자 작곡가 김효영이 만든 '생황엔'은 타 분야와 과감한 시도와 접목해 통해 전통음악에 국한되지 않는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는 단체다.현대·클래식 분야에 생황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며 생황 독주를 넘어 생황 앙상블을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발굴하고 있다. 또 생황의 온전한 복원과 제대로 된 교육과정, 그리고 한국 음악에서의 정체성 찾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오굿 X Resurrection'은 구스타브 말러의 교향곡 '부활(Resurrection)'에 담긴 웅장한 선율과 망자의 영혼을 달래는 오구굿이 결합한 공연이다. 생황은 삶과 죽음 사이 초월적 존재로서 전혀 다른 두 음악 세계를 하나로 합치는 지휘자이자 무녀의 역할을 한다.'오굿 X Resurrection' 공연 사진.광주문화재단 제공 1악장은 오구굿에 쓰이는 푸너리 장단을 '빠르고 장엄하게(Allegro maestoso)' 연주하며 부활 교향곡을 가장 오리지널에 가깝게 들려준다. 푸너리는 굿의 시작을 알리는 대목이자 망자를 부르는 경건한 의식으로, 망자를 위로하는 생황의 노래와 푸너리 장단이 어우러진다.2악장에서는 무가만을 이어 부르는 쪼시개 장단을 '너무 느리지 않게(Andante moderato)' 연주해 부활 2악장의 주제인 그리움과 추억을 표현한다.3악장에서는 드렁갱이 장단을 '조용하게 흐르듯(In ruhig fliessender Bewegung)' 연주해 부활 3악장 주제어인 혼돈과 무녀가 추는 춤을 엮는다.4악장에서는 슬픔을 풀어내는 망자의 넋두리 '시설'과 부활 교향곡 4악장 'Urlicht(태초의 빛)'이 만난다. 천상의 세계를 소망하는 장면에서 독일어로 된 가사는 구음과 단순한 단어로 대체한다.부활과 구원을 표현한 5악장에서는 도장 장단과 활기찬 템포의 'Im Tempo des Scherzos'가 만나 다양한 악기가 하나로 모아진다.관객은 두 세계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며 하나의 세계관을 맞이하는 카타르시스를 경험 한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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