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돌아왔다"···위드코로나 속 추억의 충장축제 개최

입력 2021.11.17. 17:59 이예지 기자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축제 취소
위드코로나 전환 맞춰 축제 개최
풍성한 공연·체험 프로그램 마련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 선사할 것"

중장년층에게는 7090의 향수를, 청년층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그 시절 문화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추억의 충장축제가 돌아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충장축제가 취소되면서 많은 지역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에 발맞춰 2년여만에 축제가 개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송가인, 전영록, 박완규, 정동하 등 유명 가수 공연과 70~80년대 충장로를 그대로 재현한 거리,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충장축제는 어떻게

1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및 동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충장축제는 지역 최대 도심 길거리 문화예술관광축제로 올해 주제는 '힐링 YES 충장축제'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온·오프라인 상에서 추억으로 힐링하는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장 스트리트 세일', '충장 마을문화제', '동리단길 커피산책' 등 지역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축제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축제기간 동안 유튜브 '충장TV' 채널 등을 통해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생방송으로 축제 현장을 송출한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 디지털 시대 변화에 맞춰 '사이버 스탬프 투어(증강현실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충장축제 AR'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충장축제 AR'을 통해 AR 캐릭터와 함께 '충장 AR 포토존'에서 축제장의 이색적인 장면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축제 행사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클릭 한 번에 행사장별 프로그램, 출연 가수, 공연 시간, 실시간 입장객 수와 잔여 좌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충장 AR 포토존에서 앱을 이용해 사진을 찍은 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 사진을 공유하면 아웃도어용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제공되는 사이버머니로 영화 관람권 2매를 구입할 수 있으며 신안 자은도 '씨원 리조트' 숙박권 이용 추첨권 구매도 가능하다.


◆안전·안심 축제 위해 방역 최우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축제인 만큼 동구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백신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관람객을 맞는 등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당초 ACC아시아문화광장에서 관람객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텐트 공연 중심의 행사를 계획했으나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축제 주무대를 5·18 민주광장으로 이동해 코로나 백신 접종자 중심으로 관객을 수용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행정안전부의 사전승인까지 마쳐 공연이 진행되는 5·18민주광장 주무대 행사에 1천여명이 참여할 수 있다.

5·18민주광장 주무대 공연은 사전 예약(충장축제 누리집)을 통해 접종 완료자만 관람할 수 있으며 ▲전자증명서(COOV 앱 등) ▲종이 증명서(보건소 발급 확인증) ▲신분증에 부착된 예방접종스티커 등을 현장에서 확인한 후 입장 가능하다.

행사장 입장시에는 접종완료 여부와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온도측정기를 통해 발열체크 완료 스티커 부착, 손소독을 실시한다. 이후 전자출입명부 등을 작성한 후 방역게이트로 입장한다.


◆주목할 공연 프로그램은

가을이면 시민들을 레트로 감성에 흠뻑 빠지게 했던 추억의 충장축제가 2년여만에 열리는 만큼 이전보다 다채로운 공연과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우선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5·18민주광장 주무대에서 열리는 개막·폐막 축하 공연을 눈여겨봐야 한다.

축제 첫날인 18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축하공연에는 송가인, 박남정, 전영록, 정수라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추억을 이야기하는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둘째날 오후 5시부터는 '대학가요제 리턴즈 경연대회'와 70~80년대 발표된 대중가요 및 팝 음악을 배경으로 하는 '레트로 댄스 경연대회'가 열리고 축제 셋째날 오후 6시30분부터는 가수 최백호, 배일호, 퓨전국악 울림 등이 '힐링 콘서트'를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폐막축하공연에는 가수 부활, 원미연, 요요미, 비보이 '라스트릿' 크루 등이 출연해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충장축제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동구 일대 곳곳에서 진행되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힐링하는 것도 추천한다.

19일, 20일 ACC부설주차장(옛 광주여고)에서 열리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에는 가수 김장훈, 정동하가 출연한다. 이 공연 또한 사전예약은 필수다.


◆체험·지역상권 연계 프로그램

올 충장축제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필름 카메라 인 광주여행'은 사전 접수가 3일만에 마감(250명)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참가자들은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역사적 장소를 여행하고 무등산 산책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다.

5·18민주광장 근처에 마련된 그때 그시절을 재현한 '추억의 테마거리' 역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서점, 모나미 문구사, 만화방, 타이거즈 포장마차, 3번 오라이 버스 등 추억 테마시설 18개가 설치됐다.

'추억의 테마거리' 일대에는 시민들의 어렸을 적 추억이 담긴 사진과 그림, 사연 등 100여점이 전시돼 행복했던 일상도 공유한다. 사전 접수된 시민들의 작품을 전시해 기성세대의 추억과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20일 5·18민주광장 주무대에서 진행되는 '어게인 1983 타이거즈'는 김응용, 김봉연, 김성한, 김준환 등 80년대 야구계를 뒤흔들었던 감독과 선수들이 참여해 팬 사인회를 연다. 이미 지난 15일 사전접수가 마감됐다.

'충장 스트리트 세일', '충장 마을문화제' 등 지역상권과 지역문화예술인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충장축제 개최를 결정하면서 안전·안심축제를 위한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모든 행사를 접종완료자에 우선해 진행하는 등 위드코로나 시대의 모범적인 축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많은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충장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충장축제 기간 동안 폭넓고 다채로운 무대공연을 통해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예지기자 foresigh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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