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는 10월이면 광주와 전남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축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미식' 축제부터 즐길 거리와 포토존이 풍성한 대형 축제까지…. 걷기 좋은 10월, 취향 따라 축제 즐기러 떠나보자.
◆광주
광주의 10월은 '맛'으로 채워진다. 음식과 관련한 축제가 대거 이달에 몰리면서 미식가들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올해 31회를 맞는 '광주김치축제'는 18~20일 시청 광장에서 열린다. 30여 종류의 김치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여경래, 파브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이 광주김치를 소재로 만든 새로운 요리도 시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김치 만들기 체험, 김치를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김치판매 마켓 등도 운영된다.
광주 대표 가을 축제로 손꼽히는 '광주서창억새축제'는 17~20일 극락교~서창교 일원에서 펼쳐진다. 가을 강변을 따라 호젓하게 걸으며 아름다운 억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먹거리부스와 포토존, 푸드트럭, 공예체험, 공연 등이 마련돼 즐거운 가을날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서창억새 멍때리기 대회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다양한 식품과 주류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17~20일에는 광주식품대전이, 18~20일에는 광주주류관광페스타가 열린다. 식품대전에서는 다양한 식품 뿐만 아니라 제주와 전남, 전북 등 팔도 핫플레이스의 대표 메뉴 모음, 광주 대표 음식과 주류 페어링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뜨거운 인기를 모은 주류관광페스타는 전통주와 와인, 맥주, 주류소품, 안주 등 다양한 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칵테일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광주 지역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동네 축제도 눈길을 끈다. 19일 열리는 광주송정남도맛페스티벌과 26일 진행되는 동명커피산책이 그것. 광주송정남도맛페스티벌은 광주송정역 건너편 도로에서 열리며 송정역세원 맛집과 남도 전통시장, 전국 맛집이 참여해 가을철 입맛을 만족시켜준다. 동명커피산책은 동명동카페거리와 여행자의 집(ZIP) 일원에서 열린다. 동명동 대표 커피 선정하는 시음회와 커피상식 특강, 동명동 카페투어, 디저트·커피상품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전남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형 축제와 캠핑, 주류 등 최근 관심사로 부흥하고 있는 주제를 다룬 행사가 펼쳐진다.
18~20일 울돌목 일원에서는 '명량대첩축제'가 열린다. 울돌목이 진도, 해남과 맞닿아 있는 만큼 축제는 진도 녹진관광지와 해남 우수영관광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수군과 전라도 어민이 힘을 합쳐 일본 수군을 물리친 명량해전을 기념하는 축제로 최첨단ICT 융복합 멀티디미어 해전, 해군 해상퍼레이드, 공군에어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경관조명 등이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같은 날 시작하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내달 3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이어진다. 다양한 국화로 채워지는 행사장은 가을날 환상의 세계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거대한 포토존이 된다. 또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곁들여진다.
25~27일에는 '전라남도 캠핑관광박람회'가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개최된다. F1자동차 경주장에 캠핑장을 조성, 캠핑장비와 카라반, 캠핑카 전시는 물론 카트체험, 국제자동차경주장 전용도로 주행체험 등이 운영된다.
내달 7~9일에는 전남의 미식, 관광 자원을 주류와 결합한 '남도 주류페스타'가 나주 빛가람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전남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전통주와 로컬맥주 등을 전시, 판매하고 점등식 퍼포먼스, 칵테일 쇼 등도 진행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 [주말&쉼]"디저트 넘치는 전남 매력에 '흠뻑'···달콤함으로 추위 녹이자" 영암 무화과샌드. 올해 길었던 더위가 가시고 급격히 기온이 뚝 떨어졌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 전남 곳곳에서는 달콤한 디저트로 관광객 몰이를 하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데는 달콤한 디저트 한입이 제격일 것. 전남도는 지역 특산물로 만든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해남, 영암, 담양, 구례를 12월 이달의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 올 한해 마무리 여행은 전남에서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디저트 매력에 빠져보는 것 어떨까.◆영암 무화과샌드영암 무화과샌드는 영암 대표 특산물인 무화과를 버터크림과 함께 속을 채운 이색 디저트다. 영암은 따뜻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전국에서도 품질이 뛰어난 무화과 생산지로 유명하다. 영암에서는 무화과 본연의 단맛을 살린 무화과 스콘, 무화과 허니브레드, 무화과라떼 등 맛 좋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또한 넓은 영암호 위를 건너는 솔라시도대교, 영암의 도기문화 역사를 체험할 영암도기박물관, 레이싱 드라이버 체험을 할 수 있는 영암국제카트 경기장 등 역사부터 문화 자연 등 다채로운 여행지가 매력적이다.해남 고구마빵.◆해남 고구마빵해남 고구마빵은 해남에서 생산한 고구마와 해남쌀을 이용해 만들었다. 해남은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 덕분에 전국에서 맛과 품질이 뛰어난 고구마 생산지다. 고구마빵 앙금에는 고구마 외에 어떤 첨가물도 더하지 않아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 좋다. 타르트, 피낭시에도 맛보며 해남 고구마의 매력을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다.해남은 한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내륙의 끝자락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바다 풍경이 아름답다. 두륜산 정상까지 탐방하는 두륜산케이블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기념하는 우수영관광단지,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땅끝마을에서 해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담양 현미죽순빵.◆담양 현미 죽순빵담양 현미 죽순빵은 담양의 특산물인 죽순을 다져넣고 현미로 반죽해 고소한 풍미와 함께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대나무 케이크, 죽순 귀리 파이 등 다양한 대나무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메타프로방스 일원에서 '담양산타축제'가 열린다. 산타퍼레이드, 야경 포토존 등을 즐기며 낭만적 연말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사계절 내내 푸르른 대나무 숲 죽녹원, 조선시대 조성된 숲 관방제림, 조선시대 가사문학을 배울 수 있는 가사문학관, 한국 전통 정원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소쇄원 등 담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지가 많다.구례 밀빵.◆구례 밀빵구례 밀빵은 지역에서 생산된 밀을 주원료로 만들어진 빵이다. 구례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농산물로 유명하다. 특히 구례에서 재배된 밀은 풍미가 깊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화학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운 맛을 살린 건강한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지리산 자락의 통일신라 사찰 화엄사,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천은사 상생의 길, 다양한 식물과 천연기념물 수달에 대해 알아보는 섬진강수달생태공원 등 지리산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명소가 많다.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첫눈이 온다는 소설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겨울이 다가오면서 연말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며 "전남의 풍미를 만끽할 달콤한 디저트를 맛보면서 가족, 친구, 연인과 따뜻한 연말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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