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도움 받은 양림동 통장, 월급 기부로 화답
추석을 앞두고 광주 남구 관내에 따뜻한 기운이 퍼지고 있다. 매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쌈짓돈을 후원하는가 하면 이웃의 도움으로 홀로 삼남매를 키운 통장이 첫 월급을 기부하는 등 훈훈한 사연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남구에 따르면 주월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상품권 500만원 어치를 구입, 오는 18일 관내 저소득 아동 16세대와 장애인 10세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74세대 등 총 100세대에 각각 5만원 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상품권 100장은 주월2동 관내 자영업자와 주민들이 6개월 가량 모은 쌈짓돈으로 마련됐다.
현재 주월2동 관내에서는 이웃사랑과 기부 실천을 위해 가게 20곳과 2곳의 가정에서 매월 3만원 이상을 후원하고 있으며, 매월 1만원 이상을 꼬박꼬박 후원하는 개인도 27명에 달한다.
주월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송진태 위원장은 관내 후원자들의 뜻에 따라 "우리 이웃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상품권을 준비하게 됐다. 상품권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추석을 맞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림동에서는 행정 일선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동네 일을 처리하는 한 통장이 첫 월급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노옥주(60·여) 9통장은 첫 통장활동 보상금 3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후원금은 기부자 뜻에 따라 광주시 장애인 권익협회에 전달되며,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노옥주 통장은 "젊은 나이에 남편을 여의고 홀로 삼남매를 키웠는데, 주변에서 많은 분들께서 손을 내밀어 주셨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했고, 이제는 어엿한 직장인이 됐다"면서 "언젠가는 저 역시 우리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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