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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하나로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바꾸자"

입력 2020.11.19. 19:08 수정 2020.11.19. 19:34
[제9기 무등 CEO 아카데미 16강]
이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사업단장
AI는 개발이 아닌 활용·접목이 핵심
의료·보안·패션·생활 다채로운 분야서
본인 사업에 필요한 기술만 뽑아 써야
18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9기 무등 CEO 아카데미에서 이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사업단장이 '인공지능이 창출하는 사업 기회'를 주제로 한 온라인 강연에서 "인공지능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인공지능을 내가 개발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죠. 그게 아닙니다. 이미 세상에 나온 수 많은 인공지능 기술 가운데서 내 사업에 필요한 기술만 뽑아 쓰는 겁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레드오션인 내 사업분야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한 대국에서 4:1로 승리를 거둔 것이 벌써 4년 전 일이다. 이 9단이 가까스로 1승을 거둔 것만으로도 전 인류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놀라워했다.

지금은 어떨까. 이미 그 당시 알파고를 100:0으로 이기는 알파고 제로가 나오면서 인공지능은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영역으로 간 듯한 위압감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이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사업단장은 터미네이터처럼 인류를 위협하는 인공지능이 아닌, 우리의 삶에 혁신을 가져다 줄 동반자로 바라보라고 권했다.

18일 무등일보 제9기 무등 CEO 아카데미 16강에서는 '인공지능이 창출하는 사업 기회'를 주제로 한 이 단장의 온라인 강연이 이뤄졌다. 이 단장은 참가자들에게 "인공지능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모든 행동을 대체하는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하니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단장이 설명한 인공지능은 아주 작은 기술들의 집합이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도 새로운 것이 아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사업에 인공지능을 '한 방울' 떨어트려 새로운 활로를 찾는 것이다.

그가 소개한 인공지능 사업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 100대 스타트업 기업 중 1등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라는 업체는 개인화된 뉴스 추천을 해주는 업체다. 사용자가 보고 싶은 뉴스를 추천해주는 기술은 이미 1990년 개발되었고 현재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빅데이터와 연계돼 사용자가 정말 원하는 것을 골라주는 기술을 장착했다는 점이다.

불고기를 먹고 싶다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가게를 찾아주는 것은 음성 인식이 어려운 PC시절에는 불가능했지만 현재는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실현 가능해졌다.

이처럼 기존에 존재하던 산업, 기술이 인공지능을 만나 새롭게 생명을 얻어가고 있다고 이 단장은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인공지능은 알파고처럼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 진화하는 존재다"며 "내가 인공지능을 개발한다는 식의 두려움이 아닌 인공지능을 어떻게 내 산업에 접목할지를 고민한다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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