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 기여···감사장 받아

입력 2024.10.31. 15:28 강승희 기자
직원, 전날 이어 다량의 현금 인출 고객 수상히 여겨 신고
광주은행 올 한 해 동안 총 129건·43억원 상당 피해 예방
광주은행은 최근 다량의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한 직원 덕분에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하는 데 크게 기여해 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최근 다량의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한 직원 덕분에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하는 데 크게 기여해 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지난달 광주은행의 직원은 전일자에 서울 강남지역에서 다량의 현금을 인출한 데 이어 당일 입금받은 9천600만원을 현금과 고액 수표로 나눠 인출하려는 고객을 수상히 여기고 112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직원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에 따라 문진을 실시하고, 고객 인출 시 112 출동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고객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한 후 이를 현금과 수표로 인출하는 인출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선무영 광주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부장은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고도화되고 지능화됨에 따라, 광주은행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24x365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이상 금융거래 여부를 탐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최신 사기 수법 및 예방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고객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올 한 해 동안 총 129건, 43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운영 시스템을 통한 예방 37억6천만원(106건) ▲영업점 창구 예방 5억6천만원(23건)으로,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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