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영국 등 VR기반 영상물
EBS, 세계테마기행 연속 방송
각국 관광청 등이 코로나19로 막힌 하늘길을 대신해주는 '랜선여행'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이들이 제공한 영상 콘텐츠로 올 추석 때아닌 해외 여행을 경험해보는건 어떨까.
체코관광청은 올 상반기 공식 블로그를 통해 'VR로 떠나는 체코 랜선 여행' 시리즈 콘텐츠를 10탄까지 게시했다. 공식 블로그에서 '꿀팁' 메뉴로 들어가면 프라하의 구시가지, 프라하 성, 국립극장 프라하 등 체코의 명소를 담은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체코에 전승되오는 이야기를 담은 게시물, 축제와 여행 코스 안내 등 다양한 정보들이 소개되고 있다.
영국 관광청도 VR로 떠나는 랜선 여행 콘텐츠를 운영중이다. 평소 런던 외에 여행 코스로 포함하기 힘들었던 북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 웨일즈까지 세세히 감상할 수 있다. 영국 관광청은 유튜브 공식계정인 'Love Great Britain'를 통해 자전거를 타고 런던을 돌아보는 것 같은 360도 VR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관광지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의 VR투어를 비롯해 북 웨일즈의 스노도니아(Snowdonia) 국립공원에서 짚 와이어를 타고 탐험하는 영상도 있다.
EBS 교육방송의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도 추석 연휴동안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 곳곳을 소개중이다. 세계테마기행은 지난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매일 오후 8시 50분 '포토제닉 아프리카'를 주제로 5개 나라를 소개한다.
29일 방영이 예고된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나미브'는 아프리카 남서해안의 국가 나미비아를 다룬다. 사막과 바다 모두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스켈레톤 코스트와 웰비스베이, 핸드위치 하버 등 거대한 모래언덕과 대서향이 한 폭의 그림처럼 수놓아진다.
30일에는 '햇살 눈부신 날에, 방궤울루' 편을 방송한다. 아프리카의 젖줄 '잠베지강'이 흐르는 국가 잠비아를 다룬다. 방궤울루 습지 생태계를 소개하며 독특한 부리를 가진 새 '슈빌'을 촬영했다.
내달 1일은 이집트 편이 예고됐다. 피라미드로 대표되는 관광지를 넘어 이집트 서부를 은빛으로 물들이는 백사막,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 홍해 등을 둘러본다. 세계테마기행은 2일 나미비아로 돌아와 해변도시 스바코프문트에서 즐기는 스카이다이빙 등을 소개한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커지는 울림 이형기 작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들의 계절은 아직도 춥기만 하다. 사회에 이같은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인데 뾰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서다. 10년의 시간 동안 힘들어한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것은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인사가 아닐까. 이런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시민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대인동에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는 참여형 특별전 '4·16'을 지난 13일 시작해 27일까지 이어간다.이번 전시는 한희원, 이성웅, 이형기, 이당금 등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한다.한희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느꼈던 상실과 비애를 담아낸 서정적 회화작품을, 이형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하고 의지하는 인물군상의 도조 작품을 통해 참사에 희생 당한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전한다.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사진은 추모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과 이당금 대표.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합적인 설치 작업을 선보여 온 이성웅은 종이배 작품과 영상을,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당금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사진, 퍼포먼스 등을 통해 참사 이후 남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추모의 글귀를 적고 세월호를 형상화한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를 적어 하나의 작품을 함께 만들 수 있다. 관람에서 한 발짝 나아가 복잡한 과정 없이도 누구나 10주기 추모에 주체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연대해 완성되는 종이배는 작품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도, 참사 유가족에게도 용기와 희망으로, 위로와 치유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는 "텅 빈 마음과 잊지 않을 기억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애도와 추모의 공간을 준비했다"며 "시민이 자유롭게 공간에 방문해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 바람 등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형상을 만들며 함께 추모하는 전시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예술이빽그라운드는 소극장 씨어터연바람, 전시 공간 등을 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극, 전시, 콘서트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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