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더해 연주·창작안무 곁들여
미래의 '빛'인 아이들의 고운 목소리로 희망의 빛을 전하는 합창 무대가 열린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4월 3일 오후 5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32회 정기연주회 겸 박주현 지휘자 취임연주회 'The Light_빛, 별, 아이들'을 갖는다.
이번 무대는 따뜻하고 번영하는 빛고을 광주에서 빛으로부터의 시작을 알리고 40여명의 미래를 밝히는 빛들과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무대는 'The Light(빛)' 'Stars(별)' 'Children(아이들)'로 나누어 펼쳐진다.
첫 무대는 '빛'을 주제로 'The Singing heart' 'Stars' 'Festival Cantate' 등을 선보인다. 특히 소년소녀합창단원들이 와인잔에 물을 넣어 직접 연주하며 무대를 꾸미는 등 아름다운 울림과 합창의 조화로움은 물론 새로움을 선사한다.
'별'을 주제로 하는 두 번째 무대는 하늘 위 움직이는 별들처럼 빛나는 노래를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한다. 조성은 '별', 윤이상 '반딧불', 이현철 '나눔' 등으로 미래의 꿈인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한다.
마지막 무대는 '아이들'을 주제로 꾸며진다. 'Song of Hope' 'Takadamu' 'I can feel the rhythm' 'Hats' 등 합창과 클래식 음악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특히 단원들은 이 무대를 통해 주제에 어울리는 창작 안무까지 선보이며 끼를 발산할 예정이라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공연에는 공병우 전남대 교수가 올라 목소리를 더한다. 이수인 '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The Stars' 등을 깊은 감성을 담아 노래하고 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방역수칙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발열체크, 출입명부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한편 박주현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는 올해 1월 취임했다. 미국에서 다양한 합창음악을 공부한 젊은 여성 지휘자로 국립합창단 부지휘자,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전임지휘자를 역임했다.
박 지휘자는 한국의 새로운 중심 소년소녀예술단을 목표로 공연예술의 고품격화, 계획적 프로그램, 문화예술 교육을 위한 교육센터, 지역 예술 발굴·재창조 등 4대 핵심 비전을 가지고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커지는 울림 이형기 작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들의 계절은 아직도 춥기만 하다. 사회에 이같은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인데 뾰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서다. 10년의 시간 동안 힘들어한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것은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인사가 아닐까. 이런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시민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대인동에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는 참여형 특별전 '4·16'을 지난 13일 시작해 27일까지 이어간다.이번 전시는 한희원, 이성웅, 이형기, 이당금 등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한다.한희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느꼈던 상실과 비애를 담아낸 서정적 회화작품을, 이형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하고 의지하는 인물군상의 도조 작품을 통해 참사에 희생 당한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전한다.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사진은 추모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과 이당금 대표.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합적인 설치 작업을 선보여 온 이성웅은 종이배 작품과 영상을,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당금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사진, 퍼포먼스 등을 통해 참사 이후 남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추모의 글귀를 적고 세월호를 형상화한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를 적어 하나의 작품을 함께 만들 수 있다. 관람에서 한 발짝 나아가 복잡한 과정 없이도 누구나 10주기 추모에 주체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연대해 완성되는 종이배는 작품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도, 참사 유가족에게도 용기와 희망으로, 위로와 치유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는 "텅 빈 마음과 잊지 않을 기억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애도와 추모의 공간을 준비했다"며 "시민이 자유롭게 공간에 방문해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 바람 등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형상을 만들며 함께 추모하는 전시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예술이빽그라운드는 소극장 씨어터연바람, 전시 공간 등을 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극, 전시, 콘서트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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