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동안 펼쳐지는 심청의 이야기

입력 2024.11.14. 09:59 최소원 기자
박애화 소리꾼 '심청가' 완창 발표회
28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

박애화 소리꾼

애절한 목소리로 심청의 효심을 전달하는 심청가 완창 무대가 마련된다.

박애화 소리꾼의 강산제 '심청가' 첫 완창 발표회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선보이는 강산제 '심청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비장한 대목이 많고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손꼽히는 작품이다. 음악적 형식미가 유려해 정교한 시김새, 섬세한 가락, 절제된 방식으로 심청의 감정을 표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박애화 소리꾼은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이자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호 남도판소리 전수자다. 신안 하이도 출신으로 영화 '서편제'를 감상하고 소리꾼으로의 꿈을 갖게 됐으며 그 꿈을 일찌감치 눈여겨 본 아버지에 의해 10대부터 목포와 광주를 오가며 소리꾼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1999년 제16회 대구국악제 전국 국악경연 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필두로 국내 국악경연 대회에서의 수상에 이어 지난 2021년 광주시 문화예술상 임방울 특별상 수상 등을 했다.

박애화 소리꾼

이번 공연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전수자이자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인 김준영 명고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이자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정준호 명고가 각각 1부와 2부 고수로 함께 무대에 선다. 사회는 제29회 전통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주시립창극단 수석단원 장영한 명창이 맡아 관객과 한 호흡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박애화 소리꾼은 "긴 호흡으로 완창발표회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 걱정도 긴장도 되지만 차분히 나만의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라며 "항상 묵묵하게 버팀목 역할을 해준 이순자 스승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완창판소리 박애화의 강산제 '심청가'는 전체 관람가이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당일 현장 발권해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은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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