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집적단지조성사업’ 일환 창업 지원 기업 성장세
‘SOS랩’·‘페르소나AI’·‘AI 민트’ 등 우수기업 발표
기업 협업 기회 마련…AI 산업 융합 생태계 활성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하 AI사업단)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이하 AI집적단지) 조성사업의 창업 지원을 받은 광주 AI 스타트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이들의 혁신적인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 협업을 논의하는 기회의 장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30일부터 이틀간 진도 쏠비치 리조트에서 열린 AI 스타트업 성과보고회 'AI Boom-up Day'에는 AI 창업 및 기업 성장 지원에 대한 주요성과 발표 및 관계자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AI 제품 서비스 상용화 지원 사업', 'AI 스타트업 창업 경진대회' 등을 통해 창업 지원을 받은 '(주)에스오에스랩', '페르소나AI', 'AI 민트' 등 우수 AI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주)에스오에스랩'은 3D 라이다 기반의 지능형 실외 무인 주차 안내 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공항, 기차역, 대형 쇼핑몰 등에서 주차 공간을 빠르게 식별하고 유도하는 스마트 주차장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페르소나AI'는 행정 데이터 기반 대화형 AI 솔루션과 민원 상담 메뉴얼 지식관리 시스템(AI KMS)의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SKT 투자유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챗GPT (ChatGPT) 활용 AI 서비스 및 사업개발 업무협약 (MOU) 체결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AI 반도체 고도화를 준비하며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AI 민트'는 감정인식 기반 AI 시니어 건강관리 모니터링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감정인식 솔루션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AI 스타트업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여러 스타트업이 AI 제품 제작 및 사업 확대를 지원받았고, AI (시)제품·서비스 제작 및 상용화, AI 투자유치 및 규제 해소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지원 사업 등을 통해 530여 개 AI 스타트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라운드 테이블 간담회를 통해 AI 스타트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창업 투자지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기업 별 서비스와 제품을 소개하고 기업 간의 협업 가능성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페르소나AI 유승재 대표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창업 지원 사업 뿐 아니라, AI데이터센터 사업 등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사업들을 파악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고, 다른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AI 스타트업의 창업 성장을 지원하고 AI 융합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광주의 혁신적인 AI스타트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고 글로벌 기업들이 많이 나와, 광주를 세계가 주목하는 AI-밸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위기속 선전' 광주 자동차산업, GGM 유탄 맞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국회, 광주의 날'을 맞아 서울 국회의원회관 앞에 마련된 캐스퍼EV 전시장에서 국회 1호 캐스퍼 전기차(EV) 구매에 나선 우원식 국회의장과 차량 시승을 마친 뒤 캐스퍼를 살펴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역대 두번째를 기록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주력 생산차종인 스포티지와 셀토스, 캐스퍼(EV)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하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국내외적인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이 여전한데다 국내 첫 노사 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적용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GGM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은 물론이고 지역 이미지 악화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어 '하루빨리 파업을 멈춰야 한다'는 지적이다.14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51만3천대(내수 18만1천대, 수출 33만2천대), GGM에서 5만3천대(내수 4만3천대, 수출 1만대) 등 총 56만6천대를 생산했다.역대 두번째 생산량으로, 최대를 기록했던 2023년도 생산대수(58만6천대)보다 1만9천대(3.3%) 줄었든 것이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부품계열사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기아 오토랜드 광주 생산·수출 대수는 ▲스포티지(21만610대·13만5천367대) ▲셀토스(15만9천965대·9만7천11대) ▲봉고트럭(7만9천310대·3만9천428대) ▲쏘울(5만9천937대·5만9천937대) ▲버스·군수(3천960대·374대) 등 총 51만3천대를 생산했다.GGM은 캐스퍼(생산 5만3천29대·수출 1만596대)를 생산했다.광주시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주력 차종 인기 등으로 올해 광주지역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GM에서 생산 중인 캐스퍼(EV)가 수출지역 확대로 전년도 생산량에 비해 3천800대(7%)가 증가한 5만6천800여대를 생산하고, 기아 오토랜드 광주도 올해 신차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이에 발맞춰 광주시는 완성차 제조공장의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부품업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차 핵심부품 제조 고도화 장비를 신규로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제품 제작, EV 부품 개발, 시험·평가·인증 등 맞춤형 정책 지원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하지만 올해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트럼프 2기 정부의 보편 관세 부과 등으로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GGM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지난 10일에 이어 전국금속노동조합 GGM지회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조합원들의 빈자리에는 일반 직원 등 비조합원들이 투입돼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 등이 불가피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낳고 있다.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은 GGM 노조 파업 자제를 촉구하면서 "어렵게 만들어진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고 기업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광주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노조는 과도한 요구를 자제하고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체결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 · GGM노조파업에 올해 고용 300명 물건너 갔다
- · "새로운 성장 선도하는 중심도시 거듭나는 징검다리되겠다"
- · [2025년 신년 특집] "정치적 불안정성 내수 부정적 영향 커···상생카드 확대 등 바람직"
- · GGM 주주단 "파업 등 회사 피해시 법적대응·투자금 회수"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