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군이 두 차례 연기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 군민 여론조사를 다시 내년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4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은 이달 내 실시하기로 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예비 이전 후보지 유치의향서 제출을 위한 군민 여론조사를 내년으로 잠정 연기했다.
함평군은 올해 6월에서 8월로, 다시 12월로 연기했다가 이번에 다시 잠정 유보했다.
함평군은 군공항 여론조사 실시 여부를 전남도와 논의하기로 했으나, 김영록 전남지사가 함평 군공항 이전에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일방적으로 강행하기가 부담스러운 처지다. 그렇다고 무작정 군공항 이전사업에서 발을 빼기도 난처한 상황이다.
광주 군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할 경우 소음 피해가 함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군공항 논의 테이블에서 섣불리 빠졌다가는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함평의 입장과 달리 전남도는 광주시, 무안군과 3자 협의체를 원하고 있어, 그동안 함평군의 군공항 유치 행정과 주민 간 갈등이 별다른 소득 없이 무위에 그칠 공산이 있다.
최근 들어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 지사가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을 놓고 독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함평이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군민 여론조사를 전남도와 협의하기로 한 만큼 올해 안에 여론조사를 하기는 어려워 잠정 연기했다"며 "그렇다고 여론조사를 철회한 것은 아니고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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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악재를 불렀다···시공사 부도 이어 붕괴에 '안갯속'
광주대표도서관 조감도. 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이 악재가 겹치는 악순환에 빠졌다. 주 시공사 부도로 인한 공사 중지 3개월만에 재개했지만, 붕괴 참사를 겪으며 내년 개관 일정이 사실상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대표도서관은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를 현대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광주 핵심 사업이다. 광주시는 2016년 인근 주민 민원으로 폐쇄한 뒤 이곳을 복합문화커뮤니티 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2018년 첫 계획 수립 후 옛 소각장을 활용해 대표도서관과 문화공간 재생을 추진해왔다. 보존서고와 자료열람실은 물론 체력단련실 등 주민편의시설도 계획됐다. 특히 광주 최초로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세르비아 건축사 ARCVS가 최종 선정됐다.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총 516억원(국비 157억·시비 359억)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4천543㎡, 연면적 1만1천286㎡(지하2층~지상2층) 규모로 건립한다. 지난 2022년 착공해 내년 완공 계획이었다.그러나 악재가 악재를 몰고 오는 악순환에 빠지면서 내년 개관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대표도서관 시공은 홍진건설(영무토건 자회사)과 구일종합건설이 공동 시공을 맡았다. 당초 올해 말 개관 예정이었던 건립 사업은 돌연 주 시공사인 홍진건설의 모기업 '영무토건'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영무토건은 시공능력평가로 광주·전남지역에 둔 중견건설사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악화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구일종합건설이 홍진건설 지분을 인수해 지난 9월 공사를 재개했다. 구일종합건설은 시공능력평가가 200위권이다. 중견 건설사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 건설사로 시공 주체가 바뀐 점도 붕괴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복합구조물 시공 경험이 풍부한 업체가 아니어서 기술적 역량과 경험, 현장 관리 능력에서 공백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이날 붕괴 참사가 발생하면서 내년 개관도 불투명하다. 구조가 완료되는 데다 사고원인 조사가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구조 안전 점검과 추가 보완 설계, 공정 재배치 등이 필요해 최소 수개월의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현재 공정률은 70% 수준이다.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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