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공항 이전' 여·야 후보 입장차 확연

입력 2024.04.01. 07:42 김종찬 기자
■ 영암·무안·신안 후보자 토론회
서삼석 “군공항 이전 반대…문제 해결 회의적”
황두남 “서남권 물류허브로 지역 발전 가능”
무안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31일 영암·무안·신안 후보자 TV 토론회를 주관했다. 론회에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두남 국민의힘 후보 등 2명이 나섰다. KBS 광주전남 유튜브 갈무리.

4·10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영암·무안·신안 후보자 토론회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무안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31일 영암·무안·신안 후보자 TV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두남 국민의힘 후보 등 2명이 나섰다. 윤부식 진보당 후보와 김팔봉 한국농어민당 후보, 백재욱 무소속 후보는 초청 자격 미달로 토론회가 끝난 후 10분간 후보연설로 대신했다.

이날 토론회에 나선 후보들은 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여부를 두고 이견차를 보였다.

군공항 이전 반대 입장을 보인 서 후보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군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나름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두 광역 자치단체가 중차대한 국가의 전략적 자산을 이전하는 데 있어서 어떤 근거를 가지고 어떤 책임 있는 행동을 해서 이전지의 문제점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대단히 회의적이다"며 "늦었더라도 국방부를 설득해 원점에서 다시 이전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고 추진하는 것을 사업 추진 당사자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전 찬성 입장을 보인 황 후보는 "3천억원의 예산을 들인 KTX가 공항을 지나서 목포로 가고, 광주에서 무안까지 공항 도로가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안 군수와 광주시장, 그리고 전남도지사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역 갈등만 초래하고 있다"면서 "군공항이 이전해온다면 서남권 물류허브공항이 될 수 있다. 서남권 발전과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군공항이 반드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후보는 군공항 이전 문제 외에도 농어촌·산단 외국인 노동자 정착 방안과 전남권 의과대학설립 및 농어촌 의료복지 개선방안, 재정자립도 확충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펼쳤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최소원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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