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군공항 이전 반대…문제 해결 회의적”
황두남 “서남권 물류허브로 지역 발전 가능”
4·10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영암·무안·신안 후보자 토론회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무안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31일 영암·무안·신안 후보자 TV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두남 국민의힘 후보 등 2명이 나섰다. 윤부식 진보당 후보와 김팔봉 한국농어민당 후보, 백재욱 무소속 후보는 초청 자격 미달로 토론회가 끝난 후 10분간 후보연설로 대신했다.
이날 토론회에 나선 후보들은 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여부를 두고 이견차를 보였다.
군공항 이전 반대 입장을 보인 서 후보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군사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나름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두 광역 자치단체가 중차대한 국가의 전략적 자산을 이전하는 데 있어서 어떤 근거를 가지고 어떤 책임 있는 행동을 해서 이전지의 문제점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대단히 회의적이다"며 "늦었더라도 국방부를 설득해 원점에서 다시 이전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고 추진하는 것을 사업 추진 당사자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전 찬성 입장을 보인 황 후보는 "3천억원의 예산을 들인 KTX가 공항을 지나서 목포로 가고, 광주에서 무안까지 공항 도로가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안 군수와 광주시장, 그리고 전남도지사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역 갈등만 초래하고 있다"면서 "군공항이 이전해온다면 서남권 물류허브공항이 될 수 있다. 서남권 발전과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군공항이 반드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후보는 군공항 이전 문제 외에도 농어촌·산단 외국인 노동자 정착 방안과 전남권 의과대학설립 및 농어촌 의료복지 개선방안, 재정자립도 확충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펼쳤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최소원수습기자
- 강기정 시장, 11일 무안 일로 방문···공항 이전 직접 설득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망운면을 찾아 한 주민에게 군·민간공항 무안이전 홍보전단을 나눠주며 설명하고 있다. 2024.05.30. parkss@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민간·군공항 이전을 위해 반대의견이 많은 곳 중의 한 하나인 전남 무안군 일로지역의 주민을 직접 만난다.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이 광주민간·군공항 무안 통합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11일 오전 무안군 일로읍 지역을 방문한다.일로지역은 광주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은 곳으로 강 시장은 주민들을 만나 지원 대책 등이 담겨 있는 '약속의 편지 1'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광주시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무안 주민 직접설득 4번째이며 강 시장 동행은 처음이다.광주시는 그동안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무안읍시장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에는 소음영향권 지역인 망운면, 이날 현경면 지역을 방문해 민간·군공항 이전 후 지원 대책을 설명했다.이어 오는 13일 삼향면, 21일 해제면, 26일 운남면, 27일 몽탄면, 28일 청계면을 잇따라 방문한 뒤 다음달 초 또는 중순께 전남도와 공동으로 '지원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광주시는 주민 설득을 위해 광주지역 국회의원 동행도 요청했으며 농번기를 감안해 상생의 일손돕기도 추진하고 있다.강기정 시장은 이날 차담회를 통해 "세번의 무안 방문을 통해 찬성과 반대 의견을 표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여전히 찬성 의견을 갖고 있는 주민들은 직접 나서지 않고 있지만 이들이 의견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일부 주민은 '광주시의 지원 대책'에 대해 믿지 못해 공항 이전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다"며 "토론회에서는 법개정·지역간 협약 등 구체적인 지원대책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석호 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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