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챗 GPT, DALL-E2 등과 같은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이 우리 일상과 삶의 방향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일상 속 대화뿐 아니라 문학과 예술 등 창의적 범주까지 넘나들며 21세기를 살아가는 모든 인류에게 그 변화에 적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빅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은 인류 건강과 직결되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도 그 기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불과 몇 주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디지털 치료 기기의 첫 허가 소식이 들려왔다. 식약처는 국내 제조업체 '에임메드'의 불면증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 기기 '솜즈(Somzz)'에 대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치료 기기 허가는 IT 선진국답게 독일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네 번째로 일궈낸 쾌거다. 또한 교육부에서는 2025년부터 학생 수준별 맞춤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디지털교과를 이용해 학습결과를 AI가 분석하고 학생 수준에 맞는 과제 출제 및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교과 개념 및 학습자료를 제공함으로써 AI 기반의 교육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이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우리 삶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AI 기반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 속도는 그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초 급속도로 성장,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지식과 함께 이를 검사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체외 진단 의료기기의 개발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삶 속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건강을 영위하고 지속적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길 희망하며, 인공지능 기반 첨단 기술에 우리들의 헬스케어 관리를 맡겨야 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만 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진단과 치료가 보편화됐다는 시각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지만 상용화 및 보편화될 것이라는 예측에는 다수가 동의하는 바이며, 단점 보완과 관련한 제도 마련에도 사회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진단과 치료는 동전 양면과 같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하지만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사실에는 모든 사람이 부정할 수 없는 시대적 필연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 기반 의료진단 및 치료체계에서 우리가 신뢰할 수 있고 검증 가능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주도적 핵심인력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국가 및 지역사회 그리고 대학이 중심되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만이 보건 의료 헬스케어 산업을 혁신적으로 주도할 우수인재 육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의료체계 변화 바람에 발맞춰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대학의 인재 양성교육은 그 책무성이 너무나도 크다 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진단과 치료산업분야는 관련된 전문지식 공유를 통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또 다른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해 가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대학은 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의료진단 및 치료 분야의 산업화에 걸맞게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고숙련 전문 기술 인재의 교육목표를 수립하고 급변하는 의료진단 치료 산업을 중심으로 현장 직무에서 중추적인 역할수행이 가능한 인재 양성 교육목표 달성에 그 책무가 있다 할 것이다.
교육부는 2021년부터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무중심 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전문대학에서 전문 기술 석사과정을 개설,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학사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전문대학은 산업체 재직 또는 경력자를 대상으로 평생학습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와 산업현장이 연계된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실무지식, 기술 중심의 심화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체 현장 실무에 맞는 체계적이고 심화된 전문 기술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의 중숙련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는 인재 육성의 교육 경험을 살려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전문 학사, 학사학위 전공심화, 전문기술석사과정이 연계된 단계별 고도화 교육을 통해 인공지능 바이오헬스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고숙련 직업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고속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융합형 전문 기술인은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보건 의료계열 학과 간 학문 장벽을 넘어 인공지능 바이오헬스케어 산업분야에서 질병 진단 및 치료 지원이 가능한 최상의 의료 서비스 구현을 위해 관련 직무 분야에 창의적 인재 육성만이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도출할 수 있는 해답이라 생각한다.
대학은 인공지능 바이오헬스 산업의 진단과 치료 분야를 이끌어 갈 고 숙련 인재 육성에 시류적 교육 소명을 달성하고, 새로운 미래교육의 생산 주체로서 사회적 수요에 이 순간 응답해야 할 것이다.?조영국 서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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