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제 순항 중···더 많은 관심과 동참 필요"

입력 2023.06.07. 17:01 김종찬 기자
김성 장흥군수.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내 고향 장흥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바랍니다."

올해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역민들에게 당부하는 김성 장흥군수의 호소다.

김 군수는 "장흥을 비롯한 243개 지자체가 지난해 분주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지난 1월 1일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벌써 6개월 째다"며 "요즘은 사람들을 만날 때 고향사랑기부제를 아느냐고 한번쯤 물어 볼 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흥군은 지난해 7월 기준 3만6천102명이었지만 꾸준히 인구가 줄어 올해 4월 기준 3만5천419명이다. 전국 228개 시·군·구중 113곳의 지자체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지정됐고, 그 중 하나인 장흥군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6개월이 지나는 동안 많은 군민들과 출향민, 그리고 공직자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장흥군 고향사랑기부제는 순항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로 기부하면, 자치단체는 기부자에게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제공하고, 모아진 기부금은 다양한 주민복리증진 사업 등에 활용하는 제도다.

취지가 좋은 제도인 건 맞지만 애로사항도 있다는 게 김 군수의 설명이다.

그는 "취지가 좋은 제도가 분명하지만, 시행 초기인 만큼 법령상의 제약으로 현장 지자체에서는 많은 애로사항들이 있다"며 "예를 들면 홍보방법의 제한, 기부할 수 있는 대상, 기부절차의 어려움 등이다. 이로 인해 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의 관심을 멀어지게 하는 이러한 애로사항들이 개선돼야 제도가 정상적으로 안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만 된다면 제도의 발전과 함께 국민들과 한층 더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흥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답례품 개발, 기부자 한분 한분이 공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을 발굴하겠다. 제도의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원년의 해로 선포한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장흥군을 방문해 어머니 품 장흥을 느끼고 이와 더불어 고향사랑기부제에도 동참해 장흥이 마음의 고향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장흥=김양훈기자 hun510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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