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는 정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장성1)이 지난 6일 열린 제376회 제2차 정례회 자치행정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 고향사랑기부금이 당초 목표액에 비해 모금액이 56.5%로 개선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고 7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역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지역소멸 대응, 주민복리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도(22개 시·군 제외)의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목표액은 3억 3천600만원이지만 지난 9월 말 기준 모금액은 1억 9천만원으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정 의원은 "현행 고향사랑기부제는 사적 모임 홍보·연간 500만원 기부 한도·법인 및 이해관계 기부 등 과도한 제한으로 도에서 목표액을 달성하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모든 자치단체가 불리한 여건에서도 더 많은 기부금을 모금하기 위해 홍보 방식의 다양화, 이벤트 등 분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타 시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분위기 조성과 기부자 예우를 위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청사 1층에 명예의 전당과 답례품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남도는 좀 늦은 감이 있다"며 "10월 말 기준 '전남사랑愛서포터즈'가 43만명을 달성했으나 고향사랑기부금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 앞으로 '전남사랑愛서포터즈'와 연계 강화를 통해 고향사랑기부금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사랑愛서포터즈는 저출산, 고령화, 인구 유출 등 지방의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관계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했다. 도내 농수축산물 판매 촉진, 관광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전남 외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모집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광주시의회 내년 광주시 예산 7조6천억원 의결 광주시의회 전경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광주시 2025년도 예산안 7조6천43억원을 의결했다.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했던 5·18대중교통 무료이용 사업과 광주FC 대회 지원 예산은 복원됐다.12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예결위는 광주시가 제출한 내년 본예산 7조6천69억원에서 26억 준 7조6천43억원을 의결했다. 올해 본예산 6조9천42억원보다 7천1억원(10.1%) 규모다.상임위에서 전액 삭감해 논란이 됐던 5·18 대중교통 무료이용 사업 예산 시내버스 3억2천만원과 광주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 비용 10억6천만원은 되살아났다.공공기관 현장 대화 행사에서 시장 질문 제한 지침을 만들어 뭇매를 맞았던 광주시 전략추진단의 예산도 일부 복원됐다.상임위는 전략추진단 전체 예산 중 77.7%인 2억8천200만원을 삭감했는데, 예결위에서 차 없는 거리 예산 1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되살렸다.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고액 출연료 논란이 일었던 글로벌광주방송 운영비는 3억5400만원을 감액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인 Y 프로젝트의 사업 중 하나인 아시아물역사 테마체험관 조성비 26억3천만원과 하남·첨단·평동산단 무료 셔틀버스 4억8천만원 등 예산은 상임위에 이어 예결위에서도 전액 삭감됐다.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 지원 예산 882억원도 2023년과 2024년 운영 적자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표준운송원가 산정 방식 개선 상황을 보고 추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90억원이 삭감됐다광주시의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광주시 2025년 예산안을 최종 의결한다.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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