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례품 지역사랑상품권·쿠폰·농수산물 중심 인기
전액공제 상향, 향우회·동창회 홍보로 기부 증가 기대

지자체 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두고 출발한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 1주년이 된 가운데 전남도와 22개 시군의 고향사랑기부제 첫해 기부금이 150억원을 모아, 2위인 경북과도 50억원의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액 공제액이 상향되는데다 올 하반기부터 동창회와 향우회에 홍보가 가능해지면서 올해 기부금은 첫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일 전남도와 22개 시군에 따르면 시행 첫해인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147억1천만원이었다.
전남 시군간의 모금액은 편차가 심했다.
담양군이 22억4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영암군 12억3천만원, 고흥군 12억3천만원, 나주 10억6천만원 순이었다. 이 지자체들은 전국에서도 모금액이 가장 많은 지자체로 꼽힌다.
반면 2억2천만원을 모금한 구례군과 2억3천원을 모금한 신안군이 가장 적은 금액이다. 올해 모금액은 첫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향우회와 동창회에 홍보할 수 있도록 완화하는 법안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법인도 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위한 전 단계로 보인다.

이는 결국 기부액 상한액 상향과도 맞물린다. 행정안전부이 2025년 기부금 상한액을 2천만원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의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 해 성적표는 '최우수' 등급이다.
기부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은 답례품은 지역사랑상품권이다. 전남도의 인기 답례품 1~3위는 쌀과 한우, 영광굴비 등 특산품이었으며, 지자체들의 1~3위 인기 답례품 역시 상품권이나 쿠폰이었다. 고흥군의 분청사기나 신안군의 주택화재안전꾸러미가 눈에 띄는 답례품이었다.
답례품별 구매액 비중은 농·축산물, 지역사랑상품권, 가공식품, 수산물 순이다.
답례품의 제공자는 주로농어민과 중소기업인데 답례품 제공과 판매가 지역의 생산자와 기부자를 직접 연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와 시군의 재정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다른 지역보다 큰 액수를 모금한 것은 의미있다'며 "홍보 활동 확대 등 제약이 완화되면 더 다양하고 많은 모금액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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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무등파크골프장' 지역민 여가공간 우뚝 광주시 동구 소태동에 위치한 무등산파크골프장을 찾은 동구PK클럽 회원들이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개장 2년만 이용객 2만명 넘어서자연서 다양한 연령층 운동·소통광주시 동구 소태동에 위치한 무등산파크골프장은 지난 2023년 4월 9홀 규모로 개장해 매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개장 첫해 1만9천여명이 찾아오고, 지난해 2만3천여명에 이어 올해는 2만5천명까지 예상된다.각종 대회도 많고 연이어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고 있어 구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 또한 한층 가볍다. 인근 다목적체육관, 다목적축구장, 탁구 전용 구장 등 다른 체육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동구 '대표 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비록 작은 구장이지만 행복은 그 어느 구장보다 배가된다. 무등산 파크골프장은 무등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조성된 파크골프 전용 시설로,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자랑한다.클럽하우스와 페어웨이 잔디도 어느 구장보다 잘 관리되어 있어 파크골프의 기본기를 익히기에 가장 적합한 구장이다. 초보자를 위한 연습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무료로 전문지도자가 상시지도를 해 초보자도 이용할 수 있다.무등산파크골프장은 회원들이 주인의식이 강한 구장이다. 지난해에는 여러 클럽에서 자발적으로 그늘막을 설치해 더위를 피하게 하고, 평상과 천막을 설치해 편의를 제공했다.이용 연령층도 다양하다. 청년층, 장년층, 어르신 등 다양한 회원들이 모여든다. 새벽에는 어르신이나 젊은 직장인들이, 오전 9시 이후에는 육아를 담당하는 젊은이들이나 퇴직 후 건강을 생각해 운동하러 오는 이들이 많다.문용수 동구 파크골프 협회장은 "친선과 화합의 구장으로 만들어 파크골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 동호인들의 숙원사업인 파크골프장도 추가 신설돼 아담하지만 행복이 피어나는 무등산 파크골프장을 중심으로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춘숙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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