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의 올바른 역사 인식 알리기 '노력'

입력 2022.11.16. 10:48
[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공동 광덕중학교 1일 기자체험]
4·19혁명 관련 전국 최초 기념관
매년 기념식 거행·전시회 등 진행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무등일보가 공동 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참가한 광덕중학교 학생기자단이 지난 8일 4·19민주혁명회 광주전라지부내 4·19기념관을 방문, 김영용 회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무등일보가 공동 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참가한 광덕중학교 학생 기자단은 지난 8일 60여년 전 광주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광주 동구 계림동에 4·19민주혁명회 광주전라지부에 위치한 4·19기념관을 방문했다.

4·19민주혁명회 광주전라지부는 1층에 4·19 기념관을 지난 2010년에 개소, 1960년 발생한 4·19혁명과 3·15봉기 대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4·19혁명 관련 전국 최초의 기념관이다.

기념관은 1개 층으로 이뤄졌다. 1층에 위치한 기념관에는 봉안소가 위치해 있다. 봉안소에는 62년 전 광주와 전남, 전북에서 희생당한 87명의 영정사진이 모셔져 있다.

봉안소 옆에는 62년 전 당시 신문 기사와 사진, 당시의 모습을 형상화한 모형 등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으로 4·19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안내를 맡은 김영용 광주 4·19혁명총연합회 회장은 4·19혁명을 촉발시킨 광주 3·15봉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광주 3·15봉기는 1960년 집권 자유당이 이승만 대통령의 영구집권을 위해 저지른 3·15 부정선거에 4월 항쟁의 횃불을 들어 4·19혁명을 이루게 한 최초 시위다.

3·15부정선거일 낮 12시 45분 광주시민·학생·민주당원 등 1천200여명이 합세한 광주 3·15봉기, 이른바 금남로 '곡 민주주의 장송' 봉기가 4월 항쟁으로 이어졌다.

4·19혁명의 도화선인 광주 3·15봉기는 이날 밤 부정선거 규탄에 나섰다가 경찰 최루탄에 절명한 마산상고 김주열의 촉발로 4·19혁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제1·2차 마산 3·15 '대 시민 봉기'와 함께 4월 항쟁의 분화구를 이뤘다. 지금도 광주 3·15봉기는 4·19혁명의 시발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알리기 위해 매년 광주에서 4·19혁명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으며, 전시회, 광주와 해외 각지에서 진행하는 서명운동 등 올바른 역사 인식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김도균·김건우·김준표·류민성·송민성·장태성 기자


"왜곡된 4·19혁명사 바로 잡겠다"

김영용 4·19민주혁명회 광주전라지부 회장

4·19혁명 광주 시위는 이승만 자유당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한 부정선거에 맞서 계엄령하에 3만 학도들이 대거 동참한 시위로, 대학생이 중심이 된 다른 지역과 달리 광주는 17개 남·여 전 고교생이 참여한 전국 유일한 연합 고교 시위로 기록되고 있다.

최초의 시위는 광주 3·15의거와 4·19혁명을 동시에 이룬 '광주권'과 마산의 3·15의거, 부산 4·19혁명의 '영남권' , 고려대 4·18의거, 서울 4·19혁명의 '서울권' 등 3대권역에서 이는 전국으로 확대돼 4·19혁명을 이뤄냈다.

하지만 3·15의거는 4·19혁명의 기폭제로 평가받았음에도 5·16군사정권에 의한 가치 폄훼로 인해 별개로 취급받았다.

이에 지난 2012년부터 광주 3·15의거의 실체와 의의를 알리기 위해 호남4·19혁명단체총연합회의 주도로 기념식을 진행했으며, 2017년부터는 광주시 주관으로 변경돼 기념식을 거행해오고 있다.

또 10일 국회에서 '4·19혁명 바로세우기 제3차 국회 대 토론회'를 개최한다. 해당 토론회는 ▲개회 ▲경과보고 ▲격려사 ▲축사 ▲모두발언 ▲정당정책의장 발언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된다.

호남4·19혁명단체총연합회는 해당 토론회를 통해 4·19혁명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용 회장은 "국민 대통합의 가치를 내건 20대 새 정부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상징인 4·19혁명을 실정법으로 법제화해 역사문제를 올곧게 정리해야 한다"며 "금남로는 3·15부정선거에 맞서 첫 봉기한 4월 항쟁 3대 권역을 이룬 장소로서 첫 횃불을 들어 도화선을 그은 역사적 현장을 널리 알리고 지켜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명훈·오승훈·조민준·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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