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갤러리 연말기획전 ‘픽처스’
6인의 작가들 독창적 작품 한자리에
광주신세계갤러리 연말기획전 '픽처스'가 8일 개막됐다.
이날 영광교육지원청과 해룡중학교, 본보가 공동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나선 해룡중학교 학생기자단은 전시장을 방문, 취재했다.
내년 1월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6명의 중년작가와 신진작가들이 참여했다. 참여작가는 이정록, 이이남, 정덕용, 김은경, 윤상하, 김상연 등이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영상을 기반으로 하나가 아닌 두가지 이상의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정록 작가는 한라산 백록담에 얽힌 사슴과 관련 이야기를 작품으로 녹여냈다. 특히 호수 위 외딴섬 같은 곳에 심은 나무 한그루에 빛이 주렁주렁 매달려 물빛에 반사되는 작품은 아름다웠다.
거미줄에 걸린 벌레들의 죽음을 작품으로 만들어낸 정덕용 작가의 작품도 인상적이었다.
영상 속에는 거미줄에 걸려들어 이미 죽음을 맞이한 벌레들을 하나씩 채집해 마치 장례식처럼 만들어낸 장면도 있었다.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패러디한 이이남 작가의 '밤샘하는 사람들'은 이 작가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만나게 해줬다. 이 작가는 명작이 주는 아루라의 환상에 대해 고민했고 디지털을 통해 재해석됐을 때 아우라를 표현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싶었다고 한다. 밤늦게 카페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사이로 거울을 설치해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김은경 작가의 'sit on the fence'는 어두운 동굴같은 장소에 손전등을 사용해 작품을 감상하도록 해 독특했다. 환경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아낸 작품이다.
광주신세계갤러리 한우종 큐레이터는 "광주신세계갤러리는 1995년 백화점 개점과 함께 문을 열었으며 미술제와 공모제 등을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지역 작가들을 오랜 기간 발굴하고 지원해 온 곳"이라며 "이 때문에 지역의 작가들이 한번쯤 전시회를 해보고 싶어가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국성·김승후·김재현·유승동·이승찬·채동욱기자
"사람과 사람을 잇는 큐레이터는 매력적"
광주신세계갤러리 한우종 큐레이터
"큐레이터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짓는, 사람과 작품을 연결해주는 직업입니다."
8일 광주신세계갤러리를 방문한 영광해룡중학교 학생기자단에게 한우종 큐레이터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한 큐레이터는 "큐레이터는 라틴어로 '중개자'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큐레이터는 갤러리를 중심으로 사람과 작가, 작가와 작품을 한 공간에서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큐레이터라는 직업이 갖는 매력에 대해서도 전했다.
한 큐레이터는 "처음 미술 전공을 하고 작가의 길을 걷다 우연히 갤러리에서 전시를 준비하며 큐레이터의 매력을 알게 됐다"며 "갤러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보여주며 다른 작가들과 만나 소통하는 일이 좋아 큐레이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좋은점이 많지만 전시를 기획하고 공간에 맞게 작품을 설치하는 과정이 힘들기도 하다"며 "작품의 의도를 잘 살리기 위해 적당한 공간에 설치하고 디테일을 살리는 과정은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 큐레이터는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언어적인 능력과 미술이론을 잘 알아야한다"며 "작가들을 만나고 아이템을 얻고 또다른 전시를 준비하며 사람과 사람, 작가와 공간을 이어주는 것이 매력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신세계갤러리만의 특색도 전했다.
한 큐레이터는 "보통 명품샵만이 즐비한 다른 백화점들과는 달리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1층에 갤러리가 있어 누구나 쉽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며 "꼭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지나가면서 한번씩 들리기 좋다"고 얘기했다. 고기강·김태웅·양태민·이찬비기자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 전남대 민주주의와 공동체연구소, 쿠바 한인 디아스포라 기념행사 가져
- · 호남대 창업보육센터 문영신 실장, 20년 장기근속 공로상
- · 전남세라믹협의회, 목포대에 장학금 전달
- ·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광역시 최초로 다자녀가정에 '방과후 자유수강권' 지원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