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문화도시 광주 랜드마크 우뚝

입력 2022.12.20. 19:07 이윤주 기자
[전남도교육청·본보 신문제작 1일 기자체험 토론캠프]
다양한 아시아문화자원 수립 전시
자연을 입힌 공간 곳곳에서 힐링을
두륜중과 화산중 학생기자단은 지난 16일 광주 동구 ACC 문화정보원투어 중 ACC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우규승씨의 아카이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문화전당(ACC·Asia Culture Center)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도심 속 문화예술광장이다. 이곳은 다양한 시설과 곳곳에 있는 휴식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전남도교육청과 무등일보가 공동주최한 1일 기자캠프에 나선 두륜중학교와 화산중학교 학생기자단은 지난 16일 ACC를 방문해 시설 곳곳을 돌아보며 현장취재를 했다.

문화정보원에서 시작된 취재는 ACC를 설계한 우규승 건축가의 건립 과정과 설계의도를 들었다. 이곳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우규승씨가 지하에 건축물을 만든 독특한 구조다.

지난 2015년 개관한 이곳은 건축물 대부분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로지 민주평화 교류원만 지상에 있다. 대부분의 건축물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첫째는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의 경관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했으며, 둘째는 높이 솟은 건물들로 도심 속 공원이 사라지고 있어 ACC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셋째는 광주민주화운동의 마지막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이 맨 위에 올려져 사람들이 그곳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문화정보원 안쪽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간구성이 돼 있다.

건물 안쪽 대나무정원은 이곳의 상징이기도 하다. ACC에는 5천 그루의 대나무가 곳곳에 있는데 이는 소나무에 비해 피톤치드가 150배에 달하는데다 제습기의 역할도 해 지하공간이 갖고 있는 단점들을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또 이곳 북라운지는 '라키비움'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도서관(Library), 기록(Record), 박물관(Museum)을 합친 용어로 약 100~150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에서는 소규모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전당 중 문화전시관은 1~6관으로 총 6개의 전당이 있고, 6개의 전당이 이어져 있는 구조이고 정당 곳곳에 70여개의 채광정이 있다. 지하임에도 낮이나 밤이나 답답하지 않도록 구석구석에 햇살 가득 자연을 품을 수 있도록 했다.

복합전시 3~4관에는 '좀비 주의'라는 전시가 진행중이다. ACC의 기능 중 예술인들의 레지던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그 결과물을 전시회로 꾸몄다. 두륜중 강수현·김민아·김서현·김재현·김준서·오상원·오채원·이서린·이은별기자


"ACC투어에 2만명 유치하는 것이 목표"

신지은 ACC교류홍보과 주무관

"선배의 추천으로 ACC에 입사했는데 업무가 잘 맞아 재미있게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해남학생기자단이 ACC에서 만난 교류홍보과 신지은 주무관은 직업을 갖게 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현재 ACC투어를 담당하는 신 주무관은 이날 학생기자단과 투어를 하며 ACC의 시설과 건립 배경을 전했다.

신 주무관은 "ACC는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우규승씨가 설계한 건축물로 모든 시설이 지하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의 경관을 살리고, 도심 속 공원의 기능을 살리고 또 하나 5월 항쟁 마지막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 건물을 맨 위에 살리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신 주무관은 "ACC투어는 공식개관전인 2014년부터 시작돼 ACC건립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했다"며 "매년 1만여명이 ACC투어를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ACC에서 가장 장수한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신 주무관은 "코로나로 점점 풀리고 내년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ACC투어를 찾았으면 좋겠다"며 "연간 2만명이 다녀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ACC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장소에 대해 신 주무관은 "문화정보원을 제일 추천한다"며 "서양 관련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많지만 아시아문화를 소개하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아시아문화를 수집 전시하는 문화정보원이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웃음지었다. 화산중 명요한·명요섭·채종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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