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휴식…로테이션 가동
프로축구 광주FC가 FA컵에 출전한다.
광주는 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포시민축구단과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24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중위권 순위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광주는 괜찮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많이 지치기도 한 상태다.
최근 5경기 동안 K리그1무대에 완벽히 적응하며 3승 1무 1패 괜찮은 성적표를 썼다. 그러나 지난 주 포항전에서는 선수들이 집중력 떨어지는 바람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체력소모가 컸던 탓이다. 날씨도 더워진데다 인천, 전북, 포항과 만나는 바람에 펠리페, 여름, 박정수 등 주전 선수들의 힘이 고갈됐다.
이에 광주는 이번 FA컵에서 주전보다 후보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면서 체력과 승리, 두마리 토끼를 잡을 각오다.
로테이션이라고 하지만 광주의 경우는 후보 선수들도 기량차이가 크지 않아 충분히 해볼만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았던 김태윤과 올 시즌 이적한 한희훈, 유스 출신 이희균, 정현우, 허율 등이 출격 대기 중이다. 이들이 FA컵을 통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정규리그 등에서 더 많은 출장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경기 상대인 김포는 K3리그를 뛰는 팀이다. 올 시즌 리그 16개 팀 중에는 10위에 불과하지만 K리그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감독과 선수들로 구성 돼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김포의 사령탑에는 고정운 감독이 있다. 2018년 FC안양을 지도한 고정운 감독은 광주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 당시 상대전적도 1승 2무 1패로 팽팽함을 유지했다. 여기에 전북, 경남FC, 수원FC 등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72경기에 나선 김동찬과 포항, 제주유나이티드를 거친 김원일, 수원삼성서 활약한 이기제 등이 포진해 있다.
또 김포는 앞서 2라운드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을 4-2로 제압하고 기세가 올라온 상태라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광주가 김포를 꺾고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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