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라운드 진출 놓고 총력전
윌리안 복귀…공격력 강화 기대감
마지막까지 포기는 없다. 프로축구 광주FC가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린다.
광주는 오는 20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성남FC전을 치른다.
현재 광주는 살얼음판 같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 21경기 동안 승점 22승점(5승 7무 9패)를 확보, 8위에서 중위권 경쟁을 하는 중이다.
광주에게는 이번 라운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파이널 라운드의 위치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상위권 팀끼리 맞붙는 스플릿A 그룹에 속하려면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6위 강원과 7위 서울과 승점 2점차로 벌어져 있어 승점 3점 확보가 중요하다.
자력으로 스플릿A 진출을 확정지을 상황은 아니다. 이번 주 광주가 승리를 거두는 반면에 라이벌 강원과 서울이 나란히 패배해야만 된다.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산술적으로는 가능해 광주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각오다.
스플릿A를 노리지 않더라도 승리해야하는 이유는 또 있다. 스플릿B 그룹에 속한 팀들과 격차가 크지 않아서다. 자칫 잘못하면 강등권으로 내려갈 수도 있을 만큼 아슬아슬한 위치다.
최하위 인천 unt와 11위 수원 삼성의 승점 18점이다. 남은 일정상 뒤집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다행히 광주는 최근 괜찮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전망은 밝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상주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실점으로 0-1로 석패했지만, 대구-전북-울산 등 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4연전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재간둥이' 윌리안의 복귀 소식도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성남전을 앞두고 윌리안의 출장 정지 징계가 풀리게 되면서 광주는 펠리페와 엄원상 등과 함께 보다 활력있는 공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다. 상대가 성남이기 때문이다.
성남은 9위지만 승점 22점으로 광주와 같다. 전력이 비슷하다는 의미다. 여기에 성남은 광주에게 첫 패배를 안긴 팀이기도 하다. 올 시즌 1라운드에서 맞붙은 대결에서 광주는 성남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당시 1부리그 첫 경기가 주는 부담감과 중압감으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탓이다.
광주는 성남의 약점을 노려야 한다. 성남은 수비력이 뛰어나지만, 득점력에서는 약한 것이 흠이다. 21경기 동안 19골에 그치며 최하위 인천(15득점), 11위 수원(18득점)에 이어 최소득점을 기록 중이다.
주장 여름은 "강팀과의 연전, 무패행진을 통해 선수단 모두 큰 자신감을 얻었다. 한 경기 진 것에 대해 의기소침하지 않겠다"며 "성남이 시즌 첫 패를 안긴 팀인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반드시 복수와 함께 승점 3점을 가져올 것이다"고 다짐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광주가 성남을 꺾고 스플릿A에 진출 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광주FC, '달빛 더비'에서 1위 탈환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FC의 가브리엘(오른쪽)과 최경록(가운데)가 팀의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홈 3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0-1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광주는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 승리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맞붙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홈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맞대결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경계 대상이다.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이들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언제든 결정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시즌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광주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밀집 수비 파훼법'을 연마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로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 인천, 김천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세 팀 모두 역습에 강한 팀이란 점에서 광주FC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매 경기 '상식 밖의 전술'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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