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중위권경쟁 발판마련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 펼쳐
프로축구 광주FC가 홈에서 기분 좋은 연승가도를 내달렸다.
광주는 7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경기를 가졌다. 상대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부 리그에서 올라온 수원FC였다. 이날 경기에서 광주는 수원을 2대0으로 꺾으며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 경기에서 이희균과 엄지성의 데뷔 골에 힘입어 인천에 2대1 승리를 거뒀던 광주는 곧바로 연승을 내달리며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이날 광주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광주는 펠리페를 선봉에 세웠고 김주공-헤이스-이희균-엄지성-김원식이 중원을 지켰다. 이민기-이한샘-알렉스-이지훈는 후방을 지켰다. 수문장은 윤보상이었다.
전반전 광주는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다양한 루트를 통해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광주는 전반전에만 펠리페와 이희균의 슛을 비롯해 5번의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이중 유효슈팅은 2번이 있었다. 양 팀은 전반전 동안 각각 5번과 3번의 슈팅을 번갈아가며 날렸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고 전반전은 0대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광주의 시간이었다. 후반 5분 광주의 괴물 공격수 펠리페가 새로운 용병 헤이스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그대로 수원의 골문을 흔들었다. 수원에서 VAR을 요구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광주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2분 상대진영 좌측에서 김주공의 패스를 받은 펠리페가 왼발 슛으로 다시 한 번 수원의 골 망을 흔들었다. 이후 수원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에 윤영선과 교체로 투입된 나성은이 광주의 진영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윤보상이 선방을 펼쳤다. 이후로도 수원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고 경기는 별 다른 이변 없이 종료됐다.
지난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광주의 새로운 외국인 헤이스와 알렉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각자의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를 마친 김호영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 잘했고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을 했다. 공수 밸런스가 잘 맞은 경기를 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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